제11회 대구콜렉션 내달 1일 개막

2000-09-27     한국섬유신문
대구에서 열리는 가장 큰 연례행사인 대구콜렉션이 내 달 1일부터 3일까지 대구시민운동장 체육관에서 펼쳐진 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대구콜렉션의 초청디자이너는 최 태용, 천상두, 변상일, 최복호, 김우종, 유정덕씨등 6명. 이들은 성년을 맞는 대구콜렉션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 는 의욕이 대단하다. 패션조합은 올해를 기점으로 대구콜렉션의 세계화란 기 치를 내걸고 행사후 각계 각층의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 데 평가회를 가져 대구콜렉션을 명실상부한 대구의 대 표적 패션이벤트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대구콜렉션의 첫날 부대행사격인 대구패션디자인경진대 회, 쉬메릭패션쇼, 베스트드레서 선발대회, 대학패션쇼 등도 다채롭게 열려 대구가 섬유·패션도시임을 재확인 할 기회도 갖는다. ◆최태용(앙비숑) 대구섬유의 고급화 가능성과 우수성을 의상과의 접목을 통해 보여줄 계획. 스트레치 소재, 린넨, 레이스, 실크등 100% 국산직물을 사용, 밝고 깨끗한 이미지의 의상(50여점)을 선보인다. 감각적 운율(Emotional rhythm)을 테마로 미니멀리즘 과 퓨어리즘을 강조한다. ◆천상두(이노센스) 대구콜렉션을 위해 1년이란 산고의 시간을 가졌다. 오뜨꾸띄르를 고집한 작품 80여점이 가을 밤을 수놓는 다. 새천년을 맞는 의미를 의상에 담기 위해 드레스 한 벌 제작에 3개월의 시간을 투자하기도 했다. 그 동안 무게있는 칼라를 선호했지만 이번엔 모노톤과 파스텔톤등 새천년의 S/S 트랜드를 중시했다. ◆변상일(변상일패션)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는 귀족풍의 의상과 실루엣을 표 현한다. 2천년 S/S 칼라 트랜드인 yellow와 black & white에 비중을 뒀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그의 스타일에 변화를 기대하기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클래식하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복호(최복호패션) 그를 꼬리처럼 따라붙는 환경(ENVIROMENT)이 여전 히 전체 테마로 자리했다. 물고기에서 풍겨나는 생동감을 여러 각도로 조명, 의상 에서의 새로운 멋을 창출한다. 사람에게 가장 친근하게 다가오는 소재를 사용, 시각적 인 표현기법도 다양하게 활용했다. ◆김우종(도호) 일상의 편안한 캐주얼의상을 소재와 테크니컬 디자인을 통해 다양하게 펼쳐 보인다. 세련되고 안정적인 아이보리, 베이지, 실버 그레이 등이 비중있는 칼라로 다뤄졌다. 새천년의 희망과 호기심을 칼라와 테크노 스타일을 통 해 표현코저 노력했다. ◆유정덕(유정덕콜렉션) 낡은 듯하면서 순한 느낌이 한국의 멋이라면 거기에서 풍겨나는 정감과 따뜻함은 피할 수 없다. 이를 표현키 위해 소재선택 스타일에 많은 정열을 쏟아 부었다. Boxy, Empire, Cocoon라인을 실루엣으로 표현했고, 가 볍고 낡은 듯한 벨로아소재, 따뜻한 느낌의 비비드, 매 쉬 등을 비중있게 다뤘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