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핸드백 ‘지나미’ 런칭

2014-10-28     김송이

보끄레머천다이징, 이지남 디자이너와 조인
24일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 개장

브랜드 정체성부터 제품 디자인까지 우리 고유의 멋을 살린 ‘지나미(JINAMMI)’가 신사동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이 브랜드는 보끄레머천다이징(회장 이만중)과 퓨리탄(대표 이지남)이 손잡고 런칭한 고급 핸드백으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담은 최초의 글로벌 명품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지나미’ 플래그십 스토어 외부는 곡선과 직선이 어우러진 형태를 반영한 먹색 외관과 밝고 환한 내부가 돋보인다. 이날 주요 제품인 토트 및 숄더, 백팩과 클러치를 비롯해 지갑 등 액세서리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현장에서 연주되는 실내악 선율을 배경으로 제품을 든 모델의 워킹과 포즈가 이어져 우아하고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브랜드의 심볼인 ‘아미’는 한국 무형문화재 64호 두석장 박문열 장인이 작업했으며, 금속을 잘라 두들겨 형태를 만든 후 연마해 직선과 곡선을 오가는 볼륨으로 자연스러움과 깊음, 그윽함을 담고 있다. 각 제품과 라인은 브랜드 심볼이기도 한 아미(친구)를 비롯해, 미리내(은하수), 새늘(늘 새롭게), 가온(세상의 중심) 등 신선하고 감성적인 우리말 이름을 붙였다.

제품은 독창적인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동시에 글로벌 명품에 뒤지지 않는 수준의 품질을 보여줬다. 세계 명품 하우스 테너리에서 생산된 최고급 이탈리아 가죽을 사용하며, 입체 재단으로 사람의 몸에 가장 조화로운 라인을 구현했다. 또한 바깥에서 여는 방법이 보이지 않는 우리나라 자물쇠의 구조를 응용한 새로운 자물쇠 ‘댄싱 록’도 눈길을 끌었다.
‘지나미’는 미국을 중심으로 패션 브랜드 사업을 전개했던 이지남 퓨리탄 대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디자이너를 맡고 있다.

퓨리탄이 기획 및 생산을 맡고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유통과 마케팅을 맡아, 독창적인 컨셉과 수준 높은 품질로 한국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노린다. 행사장에는 유통 바이어와 프레스를 비롯해 국내외 패션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제품과 매장을 살펴보고 호평을 전했다.

이지남 대표는 “모든 상품의 형태 및 디자인은 직선과 곡선이 오가는 ‘아미’의 세련된 라인을 반영, 현대적 감성 안에 한국 스타일(K-style)의 오리지널리티를 담았다”며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을 소개했다.

보끄레의 일본 협력사 IFS 야부 시게카즈 실장은 “사진보다도 실물 제품이 아름다워 ‘죠우힌(上品, 하이엔드 고급품을 뜻함)’이라고 할 만하다”며 “독창적인 컨셉과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있어 폭넓은 연령층의 여성들이 선호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에서 성공을 거둬 일본 등 해외에서도 선보일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