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베이직하우스와 ‘페리엘리스’ 전개

온·오프라인 동시 판매…향후 亞 시장도 넘봐

2014-10-28     김임순 기자

현대홈쇼핑(대표 김인권)은 미국 캐주얼 패션 브랜드 ‘페리엘리스(Perry Ellis·사진)’를 내달 9일부터 국내 본격 전개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24일 현대홈쇼핑은 TV홈쇼핑 방송 등 온라인 채널과 베이직하우스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홈쇼핑에서 단독 유통하는 패션 상품이 의류업체의 전국 매장에서 같이 판매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베이직하우스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페리엘리스’ 제품을 생산하고, 전국 200개 베이직하우스 매장에 삽인삽(shop in shop) 판매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홈쇼핑 고객의 서비스에 상당히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홈쇼핑은 TV방송을 보고 구매한 고객도 베이직하우스 매장에서 제품을 교환하거나 수선 등 AS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중국·동남아시아 등에서도 페리엘리스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판매할 계획이다. 임현업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 상무는 “페리엘리스가 국내에서 성공하면 중국 등 아시아 판권을 따내 같은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베이직하우스와의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직하우스는 현재 중국에 진출한 국내 의류 업체 중 이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페리엘리스는 캘빈클라인, 타미힐피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미국 브랜드로 남성복에 다양한 컬러와 문양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홈쇼핑과는 지난 6월 제조·유통 라이선스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