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억 ‘하이브리드 섬유 사업화’ 예고
섬개연, 수퍼섬유 융·복합 제품화 기대
대구지역 섬유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선진형 구조 고도화를 이끌 고기능성 섬유와 고성능 섬유를 융·복합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섬유개발 및 사업화가 2015년부터 5년간 추진된다.
1차 사업으로 전개되고 있는 수퍼섬유 제품화 사업이 내년에 종료됨에 따른 후속 사업이자 실질적인 상품화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사업 추진기관인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이춘식)은 이 사업을 위해 국비 2000억원, 지방비 300억원, 민자500억원 등 총2800억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11월초 정부에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은 기술개발사업과 생태계지원사업 등 각각 2개 사업으로 구분해 총 4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섬유공정기술개발과 제품화 기술개발이 연구개발의 축을 이루고 있다. 또 품질표준화 및 인증사업과 기술지원사업도 각각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1차로 진행 중인 수퍼섬유 제품화사업을 추진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사업진입 2~3년차부터 실질적인 제품화를 실현시키겠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방적사, 복합사 등 수퍼섬유를 융·복합화 한 하이브리드 소재 개발과 공정기술개발이 최대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춘식 원장은 “융·복합화를 통해 고기능성 수퍼섬유 복합소재의 가격을 낮추고 기능은 극대화 하는 것이 개발목표다. 개발과 동시에 국내외 시장에서 수요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기반까지 구축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골격이다. 이 사업을 통해 국산수퍼섬유 하이브리드 소재의 특화 및 양산체제를 구축해 대구경북섬유산업의 경쟁력제고 및 선진국형 산업구도로 가파르게 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연간 2500억 원의 지역섬유산업 수익 창출과 1100억 원대의 연간 수입 대체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예비타당성조사사업을 신청했으며 2015년 정부예산이 반영되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