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비즈니스 학회 추계학술대회·제1회 코리아 텍스타일 어워드’ 성황

냉정 VS 열정 주제 “최적 융합 이뤄내자”

2014-11-01     나지현 기자

(사)한국패션 비즈니스 학회가 지난 10월26일 패션그룹 형지 본사 한마음홀에서 패션비즈니스의 성공 전략 “냉정 vs 열정”이라는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임시총회를 통해 정관개정안과 신임회장에 대한 인준을 거쳐 이번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회장인 배수정 교수는 “패션과 뷰티 산업은 이성과 감성이 조화롭게 이루어내는 최적의 융합 산물로 산학 연계의 현장감 있는 교육과 연구가 활발히 교류되고 접목 될 때 보다 발전적이고 경쟁력 있는 미래를 전망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번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학문적 교류와 산학연계의 구체적 도모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학술지 발간과 활발한 학술대회 및 국제적 행사, 산학간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냉정>에 관련된 기조 강연에는 지엔코 김석주 대표의 “중국 패션시장 진입의 초기 전략”이란 주제의 현장감 있는 강연이 진행됐다. 최근 중국 패션시장의 현황과 변화 추이에 대해 짚어보고 초기 진출 시 리스크를 줄이고 효율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했다.

<열정>에 대한 기조 강연에는 “패션과 인터렉티브 디자인 융합”이란 주제의 권은경 교수 (계원예술대학교 인터랙티브 미디어트랙 디자인과)의 IT 기술과 패션 연계(시각, 청각, 촉각적 감성을 연결하는 실험적인 추구의 가치와 방향)에 대한 강연이 마련됐다.

또한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본지와 공동 주관한 제1회 코리아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KOREA TEXTILE DESIGN AWARD)에 대한 시상식 및 수상작 전시가 동시에 열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인터뷰 |지엔코 김석주 대표
中 패션시장 변화 주시하고 철저한 준비로 도전하라!

중국시장은 현재 선진국형 인구 고령화와 여성 노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라이프스타일의 급변화 시점에 와있다. 도시화가 가속되고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고소비, 고감성, 하이엔드 트렌드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패션시장도 급변화의 물살을 타고 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진입이 활발하며 해외 브랜드의 인수, 합병, 라이센싱, 단독 유통확대, 중국 토종 브랜드의 해외 진출, 교외형 대형 쇼핑몰 확대 등의 영향으로 매년 의류 판매량도 2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엔코는 지난해부터 자사 브랜드인 ‘티아이포맨’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경험에 의하면 중국 진출 시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재차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중국 법, 제도에 따른 철저한 준비다. 중국은 기존 생산기지에서 벗어나 패션 포화 상황에 이르면서 외자기업 투자에 대한 진출 관련 법과 제도가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변화도 매우 잦다.

최근에는 지사간의 거래내역, 세금 기여도에 대한 조사 등 세무조사가 강화되고 외투 기업에 대한 지원도 많이 없어지는 등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한국적 접근을 지양하고 중국 진출의 목적과 운영형태, 장단기 계획 등을 철저히 준비해 현지화 및 중국 지사의 지원 계획, 전산, ERP 시스템의 구축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중국 시장에 맞는 특화 아이템 개발 및 마케팅 컨텐츠, 조직 운영과 판매 법인에 맞는 명확한 목적성과 법 규정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32개의 작은 나라라고도 불리운다. 여전히 기회의 땅이자 매력 있는 시장이나 절대로 만만한 곳이 아니다. 철저한 준비로 도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