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타일 디자이너 박홍근 ‘자연과의 교감’

2014-11-01     김임순 기자

미국생활 14년동안 그린 작품 33점
8일까지 용인 NC갤러리 전시, 무료 관람


박홍근홈패션(대표 이선희)의 브랜드 창시자이자 현재 디자인 고문인 박홍근씨가 ‘자연과의 교감’이라는 그림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는 박홍근 씨가 미국 생활 14년 동안 그린 작품을 선보이는 첫 번째 전시회이다. 경기도 용인 노블 카운티 내 NC갤러리에서 내달 8일까지 전시된다.

입장료는 없으며 박홍근 씨가 자연을 주제로 그린 풍경화, 추상화, 반추상화 등 작품 총 33점으로 구성됐다. 특히 요세미티, 남극을 여행하며 그린 웅장한 풍경과 가까이서 바라본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 보는 것만으로도 꽃향기가 느껴지는 꽃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눈길을 모은다.

박홍근씨는 서울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전공했다. 1979년 국내 처음으로 침장 디자이너 브랜드 ‘박홍근홈패션’을 탄생시켰다. 침구류 분야에 패션의 요소를 도입한 주인공이다. 특히 국내 텍스타일 디자이너를 양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등 이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를 맞아 박홍근 씨는 “미국 생활 14년 동안 매일 같이 그린 그림 중 3분의 1 정도를 간추렸다. 여러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전시회를 개최하는 감회가 남다르다. 자연은 침구 디자인을 할 때에도 이렇게 그림을 그릴 때에도 언제나 영감의 전부가 된다.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서 한국과는 또 다른 미국의 자연과 색채를 표현한 것들에 재미를 느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의 개최를 후원한 박홍근홈패션의 이선희 대표는 “박홍근이란 이름은 대한민국 침장 업계에 역사이자 디자인의 정신이다. 나를 비롯해 많은 후배들이 박홍근 님을 멘토 삼아 성장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디자이너 박홍근의 세계와 교차하는 화가 박홍근의 세계를 만나보시길 바란다. 자연과 교감하며 키워온 그녀만의 감성과 색감 등을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이다”고 전시 초대의 인사를 전했다.

▲박홍근홈패션은 우리나라 최초의 텍스타일 디자이너 박홍근이 1979년 설립한 국내 1호 디자이너 침구 브랜드다. 1998년 이선희 대표이사가 인수한 이래 토탈 베딩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34년 혼수예단의 명가로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장수 브랜드 기업이다. 전국 주요 백화점 50개점과 대리점 1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500억원에 달한다. 또 미국 뉴욕, 애틀랜타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어 글로벌 경영을 펼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