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물질’ 개발

친환경·탄소저감형 신소재

2014-11-05     정기창 기자

효성에 따르면 폴리케톤은 한마디로 지금까지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물질’이다. 따라서 2015년까지 본격 양산 체제를 갖추면 한국이 전세계 폴리케톤 소재 생산 및 판매를 독점할 수 있게 된다.

국내 복합소재 권위자인 한양대 김병철 교수는 “폴리케톤은 소재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1980년대부터 개발을 추진해 온 미국과 일본의 선진 화학업체도 기술확보가 어려워 상업화에 실패한 소재”라며 “이번에 효성이 세계 최초로 소재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한국이 관련 산업에 대한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와 올레핀(에틸렌, 프로필렌)으로 이뤄진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다. 자동차 배기가스, 담배연기 등에서 배출되는 인체에 유해한 가스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대기중 유해가스를 줄이면서 고기능성 제품을 만들어 내는 친환경·탄소저감형 소재다.

소재 산업의 특성상 전방업체인 소재 수요 업체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자동차·전기전자·산업자재 부품 등 다양한 수요업체와 전력적 협업을 통해 우리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은 2020년까지 폴리케톤 소재 개발 인력 및 부품생산인력 등 산업 전반에 걸쳐 87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