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패션잡화 신규 런칭 잇달아
‘백팩·핸드백’ 차별화로 승부
하이씨에라·뜨와엔므와·지나미 등
패션업체들이 경기회복을 반신반의면서도 해외 패션잡화 브랜드 도입과 자체 신규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베이직하거나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유행을 타지 않고 롱런할 아이템이나 해외에서 검증된 브랜드는 물론, 다양해진 소비자 취향과 편집매장 유통이 확장세에 발맞춰 독특한 컨셉과 디자인도 제안하고 있다.
쌤소나이트코리아(대표 서부석)는 미국 아웃도어 백팩 ‘하이씨에라(High Sierra)’를 런칭한다. 쌤소나이트코리아는 이 브랜드 주력 제품인 정통 아웃도어 전문 백팩과 함께 트롤리, 하이킹 배낭 등을 주로 선보이며 라이센스 95%, 수입 5%로 상품을 구성할 방침이다. 올 연말 내지 내년 1월에 간담회를 열고 ‘하이씨에라’ 런칭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브랜드메이트(대표 손상수)가 그리스 핸드백 브랜드 ‘뜨와앤므와(Toi&moi)’를 런칭한다. 이 브랜드는 1988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런칭됐으며, 감도 높은 스타일과 합리적인 가격의 가방으로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고 있다. ‘뜨와앤므와’는 그리스 지중해의 밝은 색채와 자유로운 정신을 표현해 트렌디한 30대 남녀 고객을 타겟으로 전개된다. 브랜드메이트는 백팩, 미니백 등 실용적인 가방을 9~19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보끄레머천다이징(회장 김만중)은 퓨리탄(대표 이지남)과 함께 ‘지나미’를 런칭,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내년 해외 런칭 목표를 밝혔다. 한국 전통 문화와 정신을 반영한 제품명과 디자인이 독특하며, 보끄레의 유통 및 마케팅 시스템과 퓨리탄의 기획 및 생산 노하우로 시너지를 낸다.
인디에프(대표 장시열)는 최근 이탈리아 직수입 및 라이센스로 전개하던 ‘보르보네제’를 중단하고 전 매장을 철수, 핸드백 제품 제조 및 브랜드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신규 브랜드는 내년 S/S 런칭을 목표로 백화점 품평회를 진행했으나 BI와 디자인 컨셉 등은 아직 확정된 바 없어 신규 브랜드 런칭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시몬느(대표 박은관)도 핸드백 ‘0914’를 재정비해 2015년 도산공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함께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2년간 가로수길 핸드백 빌딩에서 브랜드 감성과 아이덴티티를 구축할 전시를 꾸준히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