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추위 ‘월동준비’ 앞당겨
방한용품 물량 2배 확대
온라인몰 보온제품 매출 뛰어
본격적인 초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월동준비가 빨라졌다. 구매시기가 작년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오리털 이불, 전기요, 머플러, 장갑 등 전통적인 월동용품부터 에너지 절감에 도움 되는 실내용품 털실내화, 무릎담요까지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며 수혜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방한용품 매출 추이를 조사한 결과 온수매트 브랜드는 전년대비 530% 신장했다. 밍크 머플러, 기모 레깅스 등 패션용품은 71.6%, 털실내화, 무릎담요 등 실내용품은 55% 매출이 신장했다.
관련 업체들은 올해 방한용품의 물량을 최소 2배 이상 확대한다. ‘닥스’ ‘메트로시티’ 등 장갑 브랜드와 ‘비비안’ ‘비너스’ 등 스타킹 브랜드도 신상품과 알뜰상품을 선보인다. 기능성뿐 아니라 패션성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14일까지 겨울상품 균일전을 열고 브랜드세일 초반 집객에 나선다. 남성여성 패션, 아웃도어, 잡화 등 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최대 70% 할인한다. 총 20억원의 물량 규모다.
관계자는 “방한용품을 미리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매출 상승을 기대한다”며 “다양한 브랜드의 신상품 출시를 통해 소비심리를 끌어올려 송년세일까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몰도 보온제품 매출이 급상승했다. 11번가가 보온제품 판매 추이를 살펴본 결과 동기간 대비 200% 상승했다. 스타킹과 양말은 230% 신장했고 가디건은 100% 동반 상승했다.
유아용 방한용품의 매출도 같은 기간 340% 늘면서 내의겸용 실내복, 수면복 등 구매가 매출 신장의 기폭제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셀프 보온용품에 관심이 높은 요즘 외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적은 비용으로 체내 온도를 높일 수 있는 패션상품이 인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