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내년 여성복 성장 전력

‘선택과 집중’ 국내외 확대

2014-11-12     나지현 기자

신원(회장 박성철)이 내년 여성복 부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 올해 브랜드 전반의 효율화 작업을 위한 대대적인 유통 구조조정을 시행했던 신원은 상품에 대한 신뢰와 경쟁력 구축을 통해 입지 확립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여성복 국내외 사업 확대에 중점을 뒀다.

런칭 3년차에 들어선 ‘이사베이’는 출시 1년 만에 판을 새로 짤 만큼 과감한 리뉴얼을 단행, 식상한 어덜트 시장 내 대체 브랜드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내면서 내년 흑자 전환이 가능해졌다. 비효율 매장 정리와 함께 A급 상권 진입을 통해 입지 구축에 전력한다. 신 메뉴얼의 새로운 SI를 적용한 매장 업그레이드도 전점포로 확대된다. 특히 ‘이사베이’ 중국 진출이 내년으로 가시화되면서 새로운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여성복 전 브랜드의 홈쇼핑 진출을 통해 최근 다채널화 된 유통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시장성을 테스트했던 신원은 내년부터 홈쇼핑 부문은 라이센스 전개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대신 국내 가두 상권 변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수익형 직영점과 매장 대형화에 속력을 낸다. 최근 청원 IC 나들목에 331㎡(구100여평) 규모의 여성복 4개 브랜드의 대형 직영 복합몰을 오픈한 결과 매출과 효율이 높게 나오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확대한다. 철저한 상권 분석을 통해 내년 15~20개까지 확대해 지역 내 구매파워를 높이고 시장 선점을 노린다.

신원 여성복 부문 총괄의 김남규 상무<사진>는 “‘이사베이’는 런칭 1년만에 100개점을 오픈하다보니 사실상 비효율 매장들이 많았다. 다른 브랜드들도 수익을 높이기 위한 철저한 효율화 작업을 위해 유통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다”며 “올해 토대를 마련한 만큼 내년에는 ‘성장’에 초점을 맞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신원이 가장 잘하고 자신 있는 소싱과 상품력에 경쟁력을 내세워 현 가두 여성복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