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스마트 섬유 “韓 섬유 新에너지 삼자”

2014-11-15     김영관

大慶 산·학·연·관 및 언론계 전문가 ‘한 목소리’
의류·산업용으로 고감성·고기능성 개발 나서야

국내섬유산업이 기능성 차별화 고부가가치형 섬유직물개발 궤도에서 융합과 복합을 통한 고강도, 고기능성의 하이브리드 부품용 소재와 심미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고성능, 고부가가치형 스마트 섬유로의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경북섬유산업의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 먹거리 준비를 하기 위한 산·학·연·관 및 언론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의 모임에서 이 같은 국내섬유산업의 과제가 비중있게 다뤄졌다. 이어 업계도 자구책 마련과 관련 연구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잇따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의류용 직물은 헬스케어, 이지케어 등 고감성 섬유로의 전환이 시급하며 산업용 섬유는 부품소재로의 전환과 스포츠, 레져, 고강도, 고기능성, 위생용 소재 특히 선진국들은 산업용 섬유 증가 추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어 국내 섬유산업도 미리 먹거리로서의 융·복합산업용 섬유개발이 초미의 관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본지가 이 같은 업계 반응과 추진해야 할 내용을 핵심으로 3차례 보도가 나가자 지역 섬유업계는 빠른 반응을 보이며 본지로 잇따른 문의를 해오는 등 기대 이상의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직물 융·복합화를 위한 서비타이제이션(제품과 서비스의 결합) 추진을 위한 지역 업계를 대상으로 한 1차 방문조사(100여업체)에서도 업계는 융·복합화를 통한 고부가가치형 직물개발과 비 의류용 섬유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70%에 가까운 적극성을 보였다. 특히 타 산업과의 연계 필요성과 개발방향 등에서도 절대 과반 이상이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융·복합 직물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미래 먹거리 섬유를 준비하기 위해 대구경북 섬유산지 연구기관과 단체 및 업계는 한계에 다다른 지역섬유산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선진형 직물개발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다이텍연구원 등 연구기관들은 지역섬유의 선진화를 앞당기고 미래 먹거리 섬유를 준비하기 위해 ‘공정부품용 하이브리드 섬유 사업화’를 수퍼섬유 제품화 사업 후속으로 전개하기로 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예비타당성조사사업으로 제출했다.

또 다이텍연구원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공동으로 융·복합 섬유제품 서비타이제이션 추진을 위해 올 상반기부터 업계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종합 추진방향을 수립,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같은 미래를 준비하는 먹거리 섬유는 대구경북지역 섬유산업을 비롯, 국내 전체 섬유산업의 생태계를 바꾸고 선진국에 버금가는 고부가가치형 섬유를 개발하고 수출하기 위한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섬유산업은 전 산업분야를 융·복합 한데 이어 수퍼섬유의 융·복합화를 통해 한국형 고부가가치 직물을 개발하고 생산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구지역 산업용 섬유 대표 주자인 동진상사, 보우, 거성산자, 성재섬유 등은 “지금도 고부가직물을 생산하고 있지만 융·복합을 통해 기능을 확대할 경우 수출시장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의류용 섬유기업들은 지난 수퍼섬유사업 5년간 많은 것을 배우고 체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통해 고기능성과 고성능섬유를 융·복합화 한 이른바 ‘하이브리드섬유 사업’을 전개할 경우 사업시작 1~2년만에 상품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정 부품용 하이브리드 섬유 사업화 사업’은 내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국비, 지방비, 민자 등 총 사업비 2800억원의 예산으로 하이브리드 제품개발 및 생태계변화 지원사업 등 총 4개 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사업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