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나일론 투웨이 스판직물 “가을의 전설되다”

올들어 최대 호황, 관련 업체 풀가동 ‘특수 만끽’

2014-11-20     김영관

폴리에스터, 나일론 투웨이 스판직물이 물량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대구산지에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마이크로 교직 및 복합 팬시 자카드 직물과 일부 날염물 역시 물량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10월초부터 반짝했던 폴리에스터 강연감량직물이 예상과 달리 물량 회복세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어 복합교직물과 ITY니트 스판직물 역시 미동에 그치고 있어 올 한해 수출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으로 마감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가장 돋보이는 물량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투웨이 스판덱스 직물은 폴리에스터, 나일론 가릴것 없이 관련 기업 모두가 사실상 풀가동에 돌입한 상태여서 올해 섬유산지 전체 실적을 방어하는데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물량 흐름은 대구염색공단 입주업체 중 앤디아이를 비롯한 10여개 안팎의 투웨이 스판직물 전문 염색업체들의 가동율을 가파르게 끌어올리며 가을 특수를 만끽하고 있다.

캐주얼용 바지 및 아웃도어 바지용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 투웨이 스판직물은 직물 및 염색가공 기업까지 단일품목으로 올 들어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관련업계는 물량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속단은 금물이라는 입장도 만만치 않은 흐름이다.

결국 올 한해 섬유산지 성적표는 상반기 중 증가 추세를 보여준 화이트 및 블랙직물을 비롯 하반기 고개를 든 폴리에스터, 나일론 투웨이 스판덱스 직물, 상·하반기 연중 인기를 끌고 있는 팬시 복합 자카드직물 등이 산지 전체 마이너스 수출 폭을 좁히는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폴리에스터 강연 감량직물 역시 비교적 선방할 듯 보였으나 11월 들어 다시 조용한 흐름을 보이며 내년 봄을 기약할 수밖에 없을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