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편직 가능 ‘아웃도어·산업용 나노섬유’ 개발

한국니트산업연구원

2014-11-22     정기창 기자

한국니트산업연구원(원장 백철규)이 신규 기능성 섬유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민간기업에 기술 특허를 이전하는 등 잇따른 개가를 올리고 있다. 한국니트산업연구원은 지난 19일 나노섬유 전문 생산기업인 아모그린텍(대표 김병규)과 ‘나노섬유 복합 장섬유 제조 기술 및 액체 필터용 섬유 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양측은 ‘2013년 중소기업 혁신기업기술개발사업’의 신규 사업 과제에 선정돼 앞으로 2년간 관련 제품 개발에 나서게 된다.

현재 나노섬유는 높은 응용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부직포 타입으로 생산돼 필터소재 및 의류용 부자재 원단 등 한정된 부분만 적용되고 있다. 이번 과제가 성공하면 나노섬유의 장점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실 형태로 개발함에 따라 제·편직이 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나노섬유로 만든 투습방수 기능성 아웃도어 제품 뿐만 아니라 산업용 및 의류용 필터류 제품 등에도 응용이 가능해 새로운 형태의 고부가가치 신소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관기업인 아모그린텍은 고기능성 나노섬유 부직포의 고속 생산화 기술을 개발한다. 위탁기관인 한국니트산업연구원은 한지사 제조 관련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나노섬유 부직포의 정밀 슬리팅 및 원사 제조 기술을 개발한다. 국비 4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2015년까지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이보다 하루 앞선 18일에는 니트연구원이 특허를 가진 ‘PLA섬유의 사염방법’ 기술이 민간 기업으로 이전돼 상용화의 길을 텄다. 이는 PLA섬유의 염색과정에서 물성을 저하시키지 않고 우수한 염료 염착률을 보이는 사염 기술로 ㈜가솔린(대표 최주일)에 특허기술이 이전됐다.

백철규 원장은 “지난 2012년 연구원에서 보유한 섬유관련 특허 기술이전·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 한국발명진흥원 주선으로 이뤄진 첫번째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 “향후에도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연구개발과 기술다변화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원에서 보유한 우수한 특허기술들을 중소기업에 저렴한 수수료로 이전해 중소기업들과 동반성장 노력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