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션을 키우자”

피트인, 유통 브랜드 결합 ‘시너지’ 창출

2014-11-22     김효선

롯데몰 김포공항의 동대문 편집매장 피트인(FITIN)샵이 인기다. 지난 달 18일 오픈한 피트인은 업계 최초 유통브랜드 간의 협업 작품으로 동대문상권에서 인기 있는 9개의 패션, 잡화 브랜드가 모인 토종 SPA다.

업계에서는 복합쇼핑몰과 동대문 패션시장의 접목을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젊은 고객층의 수요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강서상권에서 만나보기 힘든 토종 SPA와 동대문 패션 브랜드의 유통망 확장과 인지도를 높였다. 평균 월 매출 4억원을 웃돌며 시너지 효과를 더했다. 소형점포가 많은 동대문 브랜드 특성상 다수의 인기 브랜드를 집결하고 베이직한 캐주얼부터 스타일리시한 오피스룩 등 다양성과 패션성을 강조했다.

동대문의 상품 경쟁력과 롯데몰 김포공항의 서비스 경쟁력이 만나 고객 만족도를 이끌었다. 스피드, 디자인, 합리적 가격의 3박자가 모여 패션 문화가 트렌드를 중시하는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었다. 하루 단위로 신상품을 쏟아내는 빠른 회전율과 가격 대비 고퀄리티의 상품으로 재방문 고객이 30% 이상 달하기도 했다.

롯데자산개발은 유망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한국판 ‘유니클로’처럼 육성할 계획이다. 자본력과 유통 경험이 부족한 신규 브랜드는 입점 기회 제공과 유통 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입점 브랜드 중 높은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는 추후 단독 매장을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