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슬림핏 다운 ‘완판 행진’

네파·에이글·디스커버리 “없어서 못판다”

2014-11-29     강재진 기자

올 겨울 혹한이 예상되면서 길이감이 있는 여성용 다운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지만 일상에서 코트처럼 착장이 가능한 슬림핏 롱 다운이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것. 특히 11월 말을 기점으로 기온이 급격이 낮아지기 시작하면서 조기 완판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네파’는 허리를 강조한 퀼팅 및 벨트가 적용된 롱 다운물량을 전년대비 3배 가량 늘렸다. 슬림핏 롱 다운은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도 전에 판매율 60%를 넘겼다. ‘네파’ 측은 이 추세대로라면 올 겨울이 끝나기도 전에 완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이글’은 겨울 여행을 위한 트래블 룩을 이번 시즌 메인 컨셉으로 정했다. 특히 김민희가 착장한 모링 파카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전국매장에서 완판행진을 기록했다. ‘에이글’ 모링 파카는 프렌치 감성을 담은 세련된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갖춰, 따뜻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함을 어필할 수 있다. 네이비, 그린, 옐로우 컬러 중 옐로우 컬러가 가장 먼저 완판됐다. 부드러운 촉감에 방수 기능이 있는 MTD2L 소재를 사용해 스타일은 물론 보온성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에이글’ 청담점 매니저는 “김민희가 입은 시즌 메인 제품은 전국 매장에서 전사이즈가 판매돼 제품을 구할 수 없다. 시즌 초기 부터 예약까지 거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린 컬러만 라지 사이즈로 몇장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디스커버리’는 일명 윤은혜 핑크다운이 출시 이틀 만에 전국완판을 기록했다. 이미 시즌 초반 완판 이후 계속되는 입고 문의로 현재 3차 추가 리오더에 들어간 상태다. 핑크 다운은 구스 다운 충전재와 코요테 퍼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허리 부분의 드로코드 디테일로 핏과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고 보온성에만 중점을 둔 방한용품에서 탈피, 스타일 연출이 손쉬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핫핑크 컬러를 사용해 차별화 한 것이 판매율 상승에 적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커버리’ 이관우 차장은 “드라마 방영 직후 완판 이후에도 추가 구매를 원하는 고객 문의가 쇄도해 3차 리오더를 진행하게 됐다. 이미 2차 리오더 물량은 예약 고객만으로도 완판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