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세컨’ 국내 여성복 최초 면세점 입점

中 선호도 힘입어…도심 이어 제주까지 진출

2014-12-09     나지현 기자

SK네트웍스(대표 문덕규)의 여성복 ‘오즈세컨’이 내셔널 브랜드 최초로 면세점에 입점했다. 롯데 면세점 소공동 본점과 신라 면세점 장충동 본점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면세점 이용객 중 중국인들에 대한 소구력이 매년 급증하면서 입점이 진행됐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난 2009년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활발히 하면서 이미 외국인들,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명품 1번지라 불리는 면세점에서 국내 여성복 최초로 입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입 브랜드 대신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내 브랜드가 입점하면서 면세점은 수입브랜드만 취급한다는 공식이 깨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오즈세컨’은 서울 도심 면세점에 이어 향후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지역 면세점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오즈세컨’은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통해 지난 2011년 뉴욕에 첫 단독 매장을 오픈한 후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패션 선진국에 진출했다. 올 하반기에도 하이엔드 컨셉의 미국 상류층이 주로 이용하는 백화점으로 꼽히는 뉴욕 버그도프굿맨 5층에 세계적인 브랜드와 함께 입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9년에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는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진출해 현재 6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따리엔 바이리엔청, 씨안 중따구어지, 항저우 따샤 등 주요 백화점 여성복 브랜드 중에서 매출 1~2위를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국내 백화점에서도 여성 영 조닝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