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봉제지원센터’ 관내 산업 허브로 도약

실질 혜택 확대, 지원사업 강화

2014-12-09     정기창 기자

강북구에 따르면 이곳에는 약 1200여개의 봉제업체가 있다. 봉제공장이 밀집한 종로구 동대문구 성북구 등과 비교해 숫자면에서는 적지만 강북구청은 관내 특화 사업으로 각종 봉제공장 지원 제도를 마련하고 있어 산업 육성 의지는 어느곳 보다 강하다.

이곳 봉제산업 활성화를 추진하는 구심점에는 ‘강북봉제지원센터’가 있다. 작년 6월 개소해 올해부터 한국의류산업협회가 위탁을 받아 운영하면서 실질적인 혜택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11월 끝난 작업환경 개선지원사업에는 올해 40개 업체에 지원을 완료했고 업계의 호응으로 예산을 추가 편성해 추가로 20개 업체를 더 지원할 예정이다. 1개 업체당 최대 300만원 한도내에서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한 공사 금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1개 업체당 연간 최대 80만원 한도에서 봉제장비를 임대하는 봉제장비 임차 지원사업도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 중심의 지원사업은 패션봉제 실습형 교육, 봉제장비 임차 지원, 봉제업 경영 리더십 함양 교육 등으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패션봉제 실습형 교육은 기초교육 수료자 및 경력 단절자 등을 대상으로 소규모 라인 작업장을 구축해 봉제공장과 동일한 오더 생산 작업을 교육함으로써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한 기능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3개월 교육과정에 20명 정원으로 봉제 인력을 양성하고 현장과 취업연계로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강북구청은 ‘강북 봉제여지도’를 제작해 관내 봉제업계를 지원하고 ‘강북봉제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재정비 해 각 사업들의 효율적인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12월18일을 ‘강북 봉제의 날’로 지정해 봉제인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행사도 준비중이다.

한국의류산업협회는 “강북봉제지원센터는 지역 봉제업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강북구 지역의 많은 업체들을 위한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