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꿈꾸는 학생들에게 귀감되고자”

동덕여대 이미정 교수 제 10회 개인展

2014-12-09     최혜승

한국패션디자인학회 이사이자 동덕여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인 이미정 교수는 ‘우산’을 이용한 패션일러스트레이션 개인展을 열었다. 패션일러스트레이트가 하나의 작품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닌 상품으로까지 재탄생될 수 있다는 것을 실현해 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비가 내리는 어느 날 지나다니는 사람들로부터 우중충하고 우울한 느낌을 받아 비가 오는 날도 패션에 색감을 더해 충분히 밝고 화사한 느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됐다. 올 여름부터 구상에 들어가 소품업체와 손을 잡고 ‘패션우산’ 제작을 구체화시켰다.

우산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필수품으로, 연령층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옷에 일러스트작업을 입힌 것보다 훨씬 좋은 반응이라고 한다. 이 교수는 “이번 전시를 진행하는 데 있어 생각보다 소량제작을 해주는 업체가 없어 당황스럽기도 했다.

우리나라에 훌륭한 일러스트레이터가 많은데 엄두가 않나 진행을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러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지도자로서 이러한 작업에 선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있었으며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망설이는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자 이번 전시를 진행했다”고 했다. 한편, 이번 개인전은 2~8일까지 동덕여대 디자인대학 청담갤러리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