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산협 對中 패션의류 B2C 활로 개척
상해대표처 샤먼市 ‘한국문화거리’ 조성
한국의류산업협회 상해대표처(원장 허영구)가 중국 샤먼의 대형 쇼핑몰에 ‘한국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우리 패션의류 업체들의 對中 B2C 활로 개척에 나선다. 총 6만㎡에 이르는 거대 쇼핑몰인 ‘모드패션중심’에 한국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약 6600㎡(2000평) 규모의 의류 패션몰을 조성하고 이곳에 입점한 중국 업체들에게 한국 의류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상가내에 약 100~150m의 ‘한국길’을 조성해 패션의류상품 뿐만 아니라 한국적 정취를 느낄수 있는 문화아이콘들을 배치, 고객을 유인하는 지역 명물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리모델링에 들어가 내년 5월 정식 오픈하게 된다. 이를 위해 상해대표처는 지난 3일 섬유센터 16층에서 ‘모드패션중심’을 운영하는 활망국제집단(회장 제얀빈)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상해대표처 허용구 원장은 “한국은 상품을 공급하고 판매는 중국업체가 맡게 된다”며 “협회는 중국 업체와 한국 업체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對中 사업은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하다 많은 곳이 실패했다. 공식루트를 통해 우리업체들이 보호를 받고 중국 시장에 진출하자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활망국제공사 제얀빈(葛衍斌) 회장은 “모드패션중심은 젊은이들이 먹고 놀고 쇼핑하는 라이프 스타일 컨셉으로 개발 중”이라며 “활망국제집단은 건물을 짓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상가 발전을 유도하는 플랫폼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 회장에 따르면 활망국제집단은 중국 전역에 백화점과 마트 등 7개 쇼핑몰을 운영하고 TV홈쇼핑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떠오르는 신흥 부동산 개발 기업이다.
활망국제집단측은 이곳 모드패션중심뿐만 아니라 홈쇼핑 채널을 통한 한국 패션의류 상품 판매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 회사 홈쇼핑 부문을 맡고 있는 왕징(王璟) 대표는 “한국상품을 판매해본 경험이 있어 의류 매출에도 자신이 있다”며 “(한국길을 조성하는) 샤먼 프로젝트와 홈쇼핑 판매를 연결해 한국 상품을 많이 팔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