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中공략 수위 높였다

‘이사베이’ 진출…4번째 독점 판매권 계약

2014-12-13     나지현 기자

신원(회장 박성철)이 중국 시장 공략에 대한 수위를 한층 높인다. 지난 10일 본사에서 중국 북경라씨항달과기유한공사와 여성복 ‘이사베이’의 중국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이사베이’의 중국 진출은 남성복 ‘지이크’, ‘지이크 파렌하이트’와 여성복 ‘비키’에 이어 신원 브랜드 중 4번째 중국 독점 판매권 계약 체결로 창립 40주년 기념 목표 사업 중 일환인 중국 시장 공략의 본격화를 의미한다.

이날 조인식에는 신원 박정빈 부회장이 참석하고 중국 북경라씨항달과기유한공사 총경리 및 사장단 전원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향후 브랜드 운영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등 강한 열의를 나타냈다.

신원 박정빈 부회장은 “이번 계약은 중국 내 한류 열풍과 더불어 한국 여성복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브랜드 독점 전개를 검토하던 중 국내 대표 패션 회사인 신원의 여성복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이사베이’의 제품력 및 디자인력을 높게 평가하여 계약이 체결되었다“며 “중국 내 적극적인 유통망 확장과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를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지원을 통해 신원의 중국 진출 브랜드가 최고의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점 판매권 계약은 2019년 8월까지 향후 5년이며 협의 후 5년을 연장 할 수 있다는 내용과 기간 내 계약서에 명시된 최소 수주 금액 1만8000만 위엔(한화 약 312억원)을 달성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신원 측은 최소 수주 금액만 달성해도 진출 5년 차부터는 국내 ‘이사베이’와 동일한 여성복 브랜드 2개 이상을 운영하는 영업 이익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북경라씨항달과기유한공사는 북경 왕징에 위치하고 있는 라씨 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로 북경 지역 내 대리상 영업과 화북 지역의 도매 대리 영업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계열사로는 북경라씨항달과기유한공사, 북경라씨물류유한공사, 북경단비귀예미용유한공사 총 3개 주식유한회사로 구성되어있다.

북경라씨항달과기유한공사는 지난 17년 간 중국 내에서 중고가 위주의 브랜드를 운영해 왔으며 현재 ‘ECQ’(이탈리아), ‘DNADA’(이탈리아), ‘M COLLECTION’(대만), ‘M2’(대만), ‘STCO’(한국), ‘GIORGIO GIULINI’(중국), ‘MUCURY’(중국) 등 다국적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북경과 화동, 화북 지역에서 많은 브랜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신원은 여성복 ‘이사베이’의 중국 내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모든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북경라씨항달과기유한공사와 공유하고 브랜드 프로모션과, 오픈 매장 인테리어 및 마케팅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사베이’의 인지도 및 로열티를 높여 중국 내 최고 여성복 브랜드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