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스파오, 중국 진출 첫날 대성황
스파오가 상해에 오픈하자마자 폭발적 반응으로 중국이랜드의 저력을 과시 화제다.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지난 7일 문을 연 스파오 1호점은 9일 까지 7억 원의 매출로 첫 달 매출 목표액을 초과달성 했다.
웅대한 건물 외관과 슈퍼주니어, 에프엑스 등 초대형 한류스타 사진이 매장 전면에 랩핑, 오픈 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이슈로 부각됐다. 티니위니, 스코필드 등 중국 내 확실하게 입지를 굳힌 이랜드가 선보이는 SPA라는 점도 고객들의 관심을 모은 것이다. 스파오 중국 1호점은 4개 층, 3,500㎡ 규모다. 1부터 3층까지가 스파오, 12월 중 훼밀리 레스토랑 애슐리가 4층에 오픈한다.
매장위치는 상해 최대 상권이자 3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인 인민광장, 가장 노른자위 땅으로 유명 글로벌 브랜드들도 매장을 내기 위해 줄 섰던 곳이다. 오픈 당일 아침 일찍 부터 밤 늦게 까지 매장을 방문하려는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는데,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 줄이 하루 종일 3~4백 미터 이상 길게 늘어져 있었다.
지난 14일 북경에 선보인 스파오 2호점은 2,000㎡ 규모로 유니클로와 바로 인접해 있다.북방과 남방에 각각 SPA 지사를 별도로 조직화 하고 물류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중국 패션 성공 신화를 SPA 사업에도 확산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랜드 관계자는 “어떠한 글로벌 패션회사보다도 중국 고객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상품에 대해 더 많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무기일 것”이라면서, “중국 대륙에서 글로벌 SPA 브랜드들과 본격 승부를 통해 이랜드 SPA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 반열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2015년까지 스파오를 중국에서 50개 매장에 5천억 브랜드로 육성 시킬 예정이며, 내년에는 대만과 홍콩에도 대형 매장을 오픈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