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송년세일 매출 호조

겨울추위·선물시즌 맞물려 모처럼 웃어

2014-12-17     김효선

백화점 송년세일은 초반 3일 기존점까지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등 저신장 트렌드에도 매출 고신장세로 마감했다.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한동안 부진했던 수입브랜드 매출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첫눈이 내린 이후 본격적인 겨울 날씨를 보이면서 지난해 추위에 대한 학습효과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린 것으로 관측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송년세일 실적을 조사한 결과 10.7% 증가했다. 해외패션 부분이 11.6% 증가했고 방한의류 특수로 인해 레저와 여성복은 각각 40.4%, 10.5% 신장했다. 남성복은 5.2%, 패션잡화는 19.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김상수 마케팅전략팀장은 “지난 9월 이후 매출 하락세를 보이던 부분이 4분기 들어 추위로 인한 매출 특수와 선물시즌 수요로 인해 나름 좋은 신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7.2% 증가했다. 무역센터점 리뉴얼과 해외패션 브랜드들의 시즌오프가 겹치면서 해외패션 부문이 23.8%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세일기간 추운날씨로 프리미엄 패딩류 등 아우터류가 매출 신장을 주도하며 아웃도어(20.3%) 아동스포츠(11.2%) 영패션 부문(10.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5.0% 증가했다. 해외브랜드 시즌오프가 겹치면서 해외잡화 6.7%, 해외컨템포러리 10.8% 등 매출이 올랐다. 아웃도어와 모피는 각각 28.3%, 8.7% 호조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