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인들 ‘대화합의 場’
대한민국 패션봉제인의 밤, ‘한마음 한뜻으로’
지난 17일 오후 6시 강남의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 봉제업에 종사하는 서울시 전역 380여명의 봉제인들이 모여 산업 발전과 힘찬 화합을 다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대한민국 패션봉제인의 밤’ 행사에는 ‘서울의류봉제협동조합’ ‘가봉을 사랑하는 모임’ ‘강북봉제산업발전협의회’ 등 서울시 전역의 7개 봉제 단체 회원들이 모였고 전순옥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최태현 국장 및 의류패션업계 원로 등이 함께 참석해 국내 봉제인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의류산업협회 최병오 회장은 기념사에서 “창신동에서 봉제공장으로 시작해 여러분들 마음을 잘 안다. 패션그룹형지도 승승장구만 한 것은 아니다. 20년 전인 93년 부도가 났으나 고비를 넘기고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에 지금은 1조원 기업이 됐다. 청마가 하늘로 올라가는 2014년을 맞아 새해에는 좋은 일들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순옥 의원은 “봉제인들에게는 감격스러운 날”이라며 “다음 (의류산업협회) 회장도 계속 이어나가는 희망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그는 “미친듯이 한길만 걸으면 꼭 성공한다. 이자리 참석자들도 (패션그룹형지처럼) 1조원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달라”고 격려했다.
내일(20일)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나왔다는 산업부 최태현 국장은 “참석자들의 열정어린 눈빛을 보니 봉제에 대한 이전의 생각들이 틀렸다는 것을 알겠다”며 “여러분들이 부르면 불원천리를 마다하고 뛰어오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서 전순옥 의원과 박귀성 서울의류봉제협동조합 이사장은 공로패를 받았고 임연수 강북봉제산업발전협의회장 등은 감사패를 받았다. 그동안 소외된 봉제인들을 어루만지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최병오 회장이 행사비 전액을 대고 약 30여개 기업들이 후원해 의미를 더했다.최 회장은 이날 “한국의류산업협회 차기 회장직은 맡지 않기로 했다”며 차기 섬산련 회장직에 출마할 뜻을 기정사실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