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직물 수출‘반도체에 밀린다'

2000-09-16     한국섬유신문
최근 10년간 섬유 의류 및 직물을 포함한 10대 수출품 목들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1988년부터 올 7월까지 의류 및 직물은 수출 주력품목 에서 한번도 빠진적이 없는 효자품목으로 나타났다. 특히 90년대 초반까지 의류는 10개 주력 품목중 수출비 중 14%대를 유지하면서 1위를 고수했고 직물은 5위에 서 10위의 박스권을 형성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등, 의 류와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92년부터 반도체가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의 류는 부동의 1위를 내주면서 점차 하락세로 접어든 반 면 장섬유직물은 현상유지 했다. 1988년 총수출액 607억달러중 13.9% 수출비중으로 전 년대비 16.6% 증가해 84억달러를 기록한 의류는 1위를 고수했고 자동차, 반도체가 그 뒤를 이었다. 이때 장섬 유직물은 17억5천만달러로 16.4% 증가했으며 수출비중 2.9%로 10위에 간신히 턱걸이 했다. 또한 의류는 1989년 623억달러중 87억달러로 수출비중 14%, 1990년 650억달러중 11.7% 점유의 76억달러, 1991년 718억달러중 71억4천만달러로 수출비중 9.9%로 전체수출중 의류의 수출비중이 점차 하락세를 보였지만 계속 1위를 지켰다. 또한 인조장섬유직물은 1989년 19억6천만달러(수출비중 3.2%)로 8위, 1990년 23억4천만달러(수출비중 3.6%)로 7위, 1991년 28억7천만달러(수출비중 4.0%)로 5위로 올 라서는 등 상승무드를 탔다. 1992년부터 의류는 반도체에게 1위를 내주면서 2위로 밀려났으며 이는 1994년까지 이어졌다. 또한 의류는 1995년 47억달러로 6위, 인조장섬유직물은 53억달러로 5위에 각각 랭크돼 의류는 서서히 직물에게 밀리기 시작했으며 반도체와 자동차는 1, 2위를 지금까 지 고수하고 있다. 1996년 인조장섬유직물은 52억달러, 의류 39억6천만달 러로 각각 6, 8위를 기록했으며 1997년 인조장섬유직물 이 7위(49억5천만달러), 의류 9위(39억4천만달러) 1998 년 인조장섬유직물 9위(39억달러), 의류 8위(43억7천만 달러)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올 7월말 현재 반도체는 105억5천만달러로 1위, 자동차 2위(61억달러), 컴퓨터 3위(42억4천만달러)로 선두권을 보이고 있으며, 의류는 25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8위에 서 7위로 올라섰으며 인조장섬유직물은 21억달러로 9위 에서 10위로 처지는 등 점차 여타 품목에 비해 밀리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박정윤 기자 jy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