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시장 현황과 진출 포인트는? - 2014년 “중국대륙 향해 청마야 비상하라!”

한국 저성장시대 진입…돌파구는 中내륙을 ‘내수시장’化

2015-01-06     이영희 기자

‘차이나 드림’ 꿈만 꾸지말고 철저한 정보수집후 도전
중국 패션마켓 현황과 특성, 진출 포인트는?

새해 ‘차이나드림(China Dream)’을 꿈꾸는 섬유, 패션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내수시장의 외형성장한계와 저성장시대를 극복하기위해 대륙진출에 눈을 돌리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지난 한해 섬유, 패션계를 대변하는 단체와 기업들이 활발하게 시장조사와 거점확보. 각종 세미나유치등에 주력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을 생산기지에서 내수마켓으로 개척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한 ‘현지화’와 ‘차별화’가 무엇보다 요구된다. 2014년 청마의 해를 맞아 중국대륙을 향해 비상할 한국브랜드와 기업들을 위해 현 시장특성과 흐름, 한국기업들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전문가 견해를 통해 향방을 제시한다.<편집주 주>

완만한 성장속 이익폭 줄어
2013년 상반기에 중국경제는 7.6% 성장했지만 2012년 7.8%에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볼때 2013년 상반기 중국 패션업계 운영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일정 규모 이상 기업 성과는 완만하게 성장했으나 국내외 시장 영향, 생산 원가, 환율등 요소로 인해 이익 폭이 줄어들고 손실이 비교적 크며 양분화 추세가 분명한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기업의 리스크에 대한 대응능력은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며 각종 주요 경제 지수 또한 명확한 하강세를 보였다.

의류 수출입은 비교적 안정적 모습을 보였지만 증가폭은 둔화됐다. 전통 소매시장의 소비자 수요가 소폭 회복됐지만 중국의 수출입 점유율은 전체적으로 하강했으며 신흥 시장에 대한 수출입은 비교적 큰 폭 성장 속도를 보여줬다. 중국 내수 시장은 지속 시장규모를 키워나가고 있으나 성장 속도는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

3, 4선 도시 성장속도 앞서
1, 2선 도시의 성장은 완만하나 3,4선 도시의 성장속도는 명백하게 앞서가고 있다. 동시에 패션 전자상거래 시장 판매 상황은 여전히 강력한 성장추세이며 각 복종의 판매가 균형적으로 대폭 성장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의 데이터에 의하면 2013년 1~6월까지 전국 의류 소매 가격은 동기 대비 2.3% 성장했으며 성장폭은 2012년 동기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패션상품의 소매가격은 동기대비 2.4% 상승했으나 성장폭은 1.1%감소했다. 그 중 의복가격은 2.5% 상승했고 신발류는 1.6%가격이 올랐다. 패션상품 공장생산가는 동기대비 1.3% 성장했으나 성장폭은 1.2%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복장 상품의 소매 가격은 안정적인 성장 추세를 보였으며 공장가격은 선명하게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방직 공업연합회 유통지부가 4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4선도시 소비품 총 교역액은 2,687.55억 위안(약 47조9000억원)이며 동기대비 10.92%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그 중 의류 전문 시장의 총 교역액은 1,343.55억위안(약 23조9000억원)으로 동기대비 12.15% 성장해 성장폭은 명확하게 1,2선 도시를 넘어섰음을 알수 있다.

남성정장·아동복·전자상거래 큰 폭 성장
2013년 상반기 남성정장과 아동복의 성장폭이 비교적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중화 전국 상업정보 중심의 통계에 의하면 2013년 1~5월 전국 주요 대형 소매기업의 모든 복종 판매는 1.98억벌로 동기대비 1.33%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그 중 남성정장과 아동복은 비교적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줬다. 남성정장과 아동복의 성장폭은 전년 같은 대비 각각 9.22%, 9.73% 증가했다.

2013년 상반기 각 복종별 의류 전자상거래 판매는 균형적으로 대폭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타오바오 데이터에 의하면 남성복, 여성복, 란제리, 운동복의 판매액은 동년대비 58%이상 대폭 증가했으며 액세서리류는 전년동기대비 115.06% 성장했다.

생산비 상승으로 수출금액 증가
2013년 상반기 의류 수출 총량은 142.80억 벌로 동기대비 7.08% 증가했다. 또한 중국 의류의 기존 수출 대상국의 수출액과 수출량은 여전히 안정적 성장 속도를 유지했지만 수량증가 폭은 소폭 둔화됐다.

수출액 성장의 주 원인은 가격상승으로부터 기인됐으며 기존 수출대상국에 대한 수출량은 전국 의류 총 수출에 대한 비중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국해관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중국의류 및 액세서리 수입액은 24.64억달러(약 2조 7000억원)로 동기대비 17.96%성장했고 의류 수입 수량은 1.49억벌로 동기대비 26.75% 성장했다.

생산은 전체적으로는 소폭 증가했으나 성장폭은 동년대비 선명하게 감소했다. 상반기 의류업계 규모 이상 기업의 누적 생산량은 124.54억벌로 동기대비 0.55% 증가했다. 이중 우븐은 64.58억벌, 니트 의류는 59.95억벌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때 각각 3.72% -2.64%로 증감추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 통계국에 의하면 최근 3년 동안 규모이상의 의류기업 생산량 증가속도는 2010년 상반기인 17.69%에서 2013년 상반기 0.55% 감소했다. 2012년 같은 기간대비 7.18%감소, 2011년 대비 11.96%감소했다.

전체 시장의 이윤규모는 평온한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규모 이상 기업 중 적자 업체의 수와 손실액 또한 증가했으며 기업이익의 양극 분화가 더욱 심화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의 데이터에 의하면 2013년 1~5월까지 의류업계 규모 이상의 기업손실 규모는 19.20% 증가했고 증가폭은 동기대비 0.26%상승, 적자기업수는 동기대비 4.22%, 적자액은 23.40% 증가했다.

이 가운데서도 의류업 투자규모는 계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 통계국 데이터는 상반기 중국의류업계 규모이상 기업의 실제 투자 착수액은 1306.03억 위안(약 23조원)으로 동기대비 18.59% 증가했으며 시공 프로젝트는 총 4,336개로 동기대비 2.41% 증가, 준공 프로젝트는 1,531개로 동기대비 9.74% 증가했다. 중국 동부지역은 여전히 새로운 프로젝트 투자의 중점지역으로 전국 신사업 수의 55.01% 차지했으며 중부, 서부는 각각 35.41%, 9.85%를 차지했다.

대형 유통점 의류 소매 증가
중화전국상업정보중심 통계에 따르면 2013년 6월 전국 주요 대형 소매기업 의류 판매액은 동기대비 12% 증가했다. 6월 남성정장 10위권 이내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 남성정장시장의 31.5%를 차지했다. 그 중 ‘야거얼’은 전년대비 계속 1위를 유지했고 ‘진리라이’와 ‘루어멍’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와이셔츠는 10위권내 브랜드가 전체시장 점유율 합계 22.6%로 ‘진리라이’ ‘MONTAGUT’ ‘크로커다일’이 각각 1,2,3위로 기록됐다. 여성복은 10위권내 브랜드 점유율 합계가 24.9%로 ‘베로 모다’ ‘온리’ ‘거띠’가 1,2,3위를 차지했다.

아동복은 10위권 이내 브랜드 점유율 합계가 33.5%이며 ‘나이키’ ‘바라바라’ ‘아디다스’가 1,2,3위에 랭크했다. 보온내의 10위권내 브랜드 점유율은 37%이며 ‘싼치앙’ ‘A&B’ ‘이얼슈앙’이 차례로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여성란제리는 10위권내 시장 점유율 합계가 57.1%로 ‘아이무’‘안리팡’‘만니펀’이 1,2,3위를 차지했다. 운동복은 판매 순위 10위권내 점유율이 61.7%로 높으며 ‘나이키’ ‘아디다스’가 각각 1,2위에 올랐다.

B2C, 타오바오 전성기
중국 B2C시장은 여전히 타오바오의 전성 시대이다. 2013년 2분기 타오바오의 시장 점유율은 75.2%로 웨이핀후이,QQ의 모기업이 텅쉰의 B2C사이트와 비교했을때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중국 B2C조사기관 이관즈쿠의 2013년 제 2분기 B2C 시장 보고서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 2분기 의류교역 규모는 494.1억 위안(약 8조8000억)으로 전체 B2C교역액의 31%를 차지했으며 2012년 동기대비 130%, 전분기대비 19.6% 증가했다.

이관즈쿠에 따르면 의류 품목은 전자 상거래 시장의 주력 품목으로 물류 운송의 편이상 이유로 총 매출액이 3C 상품에 비해 높았고 이런 이유로 대형 B2C플랫폼의 의류시장 진입이 빈번했으며 오픈 마켓 형식을 빌어 신속하게 시장 규모를 넓혀 나가고 있다.

2, 3선 도시 여성을 공략
중국에서 80%이상의 소비 결정은 여성이 맡고 있으며 1선도시에서는 소비양극화가 심화돼 패스트패션과 고가품이 주를 이루는 반면 메스티지는 주춤하고 있다. 2,3선 도시의 여성들은 쇼핑횟수는 1선 도시 여성들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2배가 넘는다. 2013년 ‘구찌’‘버버리’등 고가 브랜드들은 중국 2,3선 도시에서의 개점을 멈췄다.

이를 틈타서 무인양품, 자라, 에이치엔엠등이 신속하게 확장해 가고 있다. 지난 2년동안 무한에 새롭게 개점한 패스트 브랜드만 해도 10곳이 넘으며 매장의 수로 보면 중국에서 3위로 북경과 상해의 맞먹는다. 최근 최고급 글로벌 브랜드들이 2,3선 도시로 진출하는것은 고가시장이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로환율이 낮아지고 해외 여행이 많아지면서 중국 소비자는 세계 최대 글로벌 브랜드 소비집단으로 거듭났으며 전세계 브랜드 상품의 25%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