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신규 ‘세컨플로어’ 런칭

‘오즈세컨’ 이어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겨냥

2015-01-13     나지현 기자

SK네트웍스(대표이사 문덕규)의 여성복 신규 ‘세컨플로어(2econd floor)’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SK네트웍스가 지난 2008년 오브제 인수 후 자체 출시하는 첫 여성복 브랜드로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영 캐릭터 조닝서 줄곧 선두를 지키며 효자 브랜드로 성장, 입지를 굳힌 ‘오즈세컨’의 디퓨전 브랜드로 알려진 ‘세컨플로어’는 성공 노하우를 담아 지난 2년간 준비한 브랜드로 해외 시장까지 겨냥, 야심차게 선보인다.

‘세컨플로어’는 컨템포러리 감성을 기조로 모던한 페미니티가 접목된 여성복이다. ‘새로운 스타일이 존재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다양한 스타일링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25~35세 여성이 주 타겟이다.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스트리트 감성에 하이 퀄리티와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디자인이 결합된 제품을 선보인다.

최근 SPA 브랜드가 패션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높은 퀄리티와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갖춘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에 착안했다. 특히 국내 영 조닝 내 기존 브랜드들의 획일화, 노후화에 따른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출현과 신선한 상품에 대한 니즈 역시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도 런칭 배경에 힘을 실었다.

‘세컨플로어’ 런칭 멤버 중 다수가 ‘오즈세컨’ 출신으로 구성돼 브랜드만의 강력한 오리지널리티를 전달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문학, 건축, 아트 등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그래픽과 메시지 등을 활용해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감성의 디자인을 가미했다. 의류뿐만 아니라 쥬얼리와 신발, 가방 등의 액세서리와 데님 등 다양한 제품을 보다 폭 넓은 가격대로 출시한다. 매장은 2014년 2월부터 주요 백화점에서 선보여 올 상반기 내에만 20여개의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조준행 패션본부장은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디자인력을 갖춘 ‘세컨플로어’ 출시를 통해 국내 패션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미국 등에 ‘오즈세컨’을 성공적으로 진출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컨플로어’를 향후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브랜드로 키워나가는 등 지속적으로 패션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네트웍스는 국내외에서 선전하고 있는 여성복 브랜드 ‘오즈세컨’을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오즈세컨’은 국내 여성복 중 최대인 1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와 중국 시장에는 리테일 형태로, 미국과 영국 등에는 홀세일 형태로 진출해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11월 SK패션몰을 통해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첫 선을 보인 ‘바이세컨(by 2nd)’도 적극적인 육성을 계획하고 있다. ‘세컨’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강력한 브랜드 그룹을 구축, 다양한 라인으로의 확장 및 글로벌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