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내복 판매량 급증

전년 동기 108% 증가 편견 깬 보온성, 디자인 인기

2015-01-13     김효선

한파로 인해 남성 내복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겨울내복을 입으면 움직임이 둔하고 갑갑하단 이유로 등한시했던 것과 달리 최근 소재 및 컬러, 디자인 등이 보완되면서 젊은 남성을 겨냥한 제품이 인기다.

아이스타일24가 남성 기모 언더웨어 매출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8% 증가했다. 20~30대 비중은 64%로 집계되며 젊은 세대 내복시장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속옷업체들도 얇고 따뜻한 기능성에 패션성까지 더한 제품을 출시했다. 디자이너 장광효 브랜드 ‘카루소‘는 일반 면 소재보다 열 보존량이 높은 중공원사를 사용한 흡습 속건 소재로 만들었다. 옷과 마찰시 보풀이 적고 초경량에 부드러운 촉감의 슬림핏 스타일이다. 속건 기능으로 등산, 골프, 낚시 등 외부 활동에 좋기 때문에 남성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르 가르뎅’은 천연 순면 소재 내의가 활동성과 신축성이 좋고 여러번 세탁에도 형태를 유지한다. 발열내의로 유명한 ‘제임스딘’은 가벼운 텐셀 소재를 사용, 원단이 땀을 흡습한 후 열에너지로 바꿔주는 발열소재다. 하나만 입어도 내복 같지 않은 슬림한 티셔츠 형태의 디자인에 가볍고 신축성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감촉이 얇아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보온성이 뛰어나고 땀 흡수가 빨라 레포츠 시 땀을 많이 흘려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단색의 단조로움을 탈피하고 버건디, 네이비, 그레이 등 색상과 체크, 스트라이프, 도트 등 다양한 패턴을 적용해 이지웨어로도 활용 가능하다.

임종현 아이스타일24 상품본부 팀장은 “실제로 내복을 착용하면 2~3℃ 체감온도가 상승하고 외부의 추위로부터 몸을 지켜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면서 “저렴하고 보온성과 스타일을 잡을 수 있어 내복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