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와 스마트 기술의 결합’

PID, 고기능·고감성·차별화 신소재 주력

2015-01-15     김영관

13회째를 맞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이하 PID)가 3월5일부터 7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PID사무국에 따르면 국내외 340여개 업체와 바이어 및 참관객 2만 여명이 PID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PID는 급격한 글로벌 시장변화와 수요욕구 증가에 따라 컨셉을 ‘아날로그와 스마트 기술의 결합’이란 의미의 “mix-and-match”로 정했다.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을 제시한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따라서 고기능, 고감성 및 차별화 신소재를 활용한 섬유 직물류에 이어 슈퍼섬유, 하이브리드 융복합 소재 등도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바이어를 맞을 채비다.

PID사무국 이정우 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산 직물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 바이어 초청 및 유치에 많은 투자를 했다. 터키, EU지역, 미주, 중국, 인도 등 한국산 직물을 선호하는 국가 현지에서 홍보 및 광고활동을 공격적으로 펼친 결과, 이들 바이어들의 PID참관이 전년에 비해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터키FTA 발효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터키관을 별도로 구성해 한·터키 간 섬유류 무역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국내외 의류 브랜드, SPA브랜드 등도 국산 소재에 대한 좋은 반응과 수요가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PID 출품사들은 이번 전시회를 수출확대의 좋은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는 제19회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과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제26회 대구컬렉션 등 섬유, 기계, 패션이 어우러진 한마당 종합 섬유패션전시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한편 PID 사무국은 2014년 PID설명회와 2015년 S/S트렌드 설명회를 7일 한국패션센터에서 개최했으며 13일 섬유센터에서 서울경기지역 섬유, 패션인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지역패션연구기관과 대구컨벤션뷰로가 공동으로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섬유비전포럼’이 기획되는 등 해외 섬유전문가들도 대거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 2015 S/S 직물트렌드 -
DISTINCT

PID사무국은 이 전시회를 세계적인 마켓시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트렌드 설명회도 개최한다. 올해는 예술과 하이테크 그리고 일상성이 키워드로 함축된다. 융복합을 통한 또 다른 차별화 시도가 전개된다. 차별화는 예술성 부각과 친밀한 클리닉 개념, 그리고 슬로우 라이프에 일상의 즐거움이 더해지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에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하는 DISTINCT(뚜렷한, 분명한)가 이번 시즌 키워드로 제안된다.

테마1. Artistic Discipline
강열한 에너지를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이국적인 토테미즘, 스트리트의 자유로운 감성, 상반된 요소들의 충돌을 통해 더욱 강렬한 스타일링이 제안된다. 주요 컬러는 레드, 옐로우, 블랙, 아이보리, 브라운, 블루 등이며 소재는 립 니트, 사틴, 트위드 등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테마2. Delicate Edge
일상 생활에 융화된 개념 미술의 영감과 메디컬, 코스메틱 기술이 접목된다. 섬세한 조직의 프리미엄 소재가 활용되고 컨셉이 강조된 드레이핑과 디테일이 표현된다. 주요 컬러는 아이보리톤, 밀키톤, 라이트 그린톤이며 컴팩트 카튼, 경량 가죽, 도비직물, 니트류가 주요 소재도 부상할 전망이다.

테마3. Fancy swagger
일상적인 판타지를 꿈꾼다. 실용성을 바탕으로 한 보헤미안의 자유로운 감성과 편안함을 추구한다. 울, 코튼, 린넨, 그리고 레이스, 프린트 등이 더해져 몽상가적인 판타지를 강조한다. 라이트톤의 그레이, 핑크, 컬라가 주목되고 자카드 패턴, 레이스 등이 제안된다.

테마4. surf in the city
해양도시를 상상하라. 스포츠와 일상 생활을 오가는 스포츠 기능과 시티웨어를 충족하는 레이어링이 가능한 스타일이 강조된다. 컬러는 그린, 스카이 톤이 강조되며 복합 교직, 메쉬, 실크 라이크 소재, 엠보싱, 레이스 소재 등이 강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