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직물수출 지역별 명암 엇갈려

미·중 비교적 쾌청, 중동·남미 안갯속 장세

2015-01-17     김영관

직물수출 봄 성수기를 앞두고 수출 지역별 예상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대구경북 섬유산지는 1월 중순 현재 별다른 물량 흐름 변화가 없는 가운데 春3월 수출경기 역시 뚜렷한 회복세를 전망하는 기업들이 일부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해외 수출시장 현지 정보원(KTC)들도 지역별 상반된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어 올해 직물 수출 전선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시장이 비교적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을 뿐 중동과 유럽, 남미 시장 등은 “조심스럽다”는 업계 및 현지 정보원의 분석이다. 다만 유럽지역은 점차 회복기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하반기경 다소의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DTP 및 날염물과 쉬폰 등은 후발국과의 가격차를 좁히고 있어 올 상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터키 시장의 경우, FTA발효에 따라 자수, 쉬폰, 날염물이 비교적 밝은 전망을 보일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지만 복합직물 및 폴리에스터 후 직물 등은 조심스럽다는 분석이다. 초미의 관심 품목인 ITY싱글 스판니트 역시 현지 재고 소진으로 물량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난해 가격붕괴 사태 후유증이 여전히 상존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단가 저항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미 지역은 브라질, 콜럼비아 등 주력시장이 줄줄이 조심스럽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올 한 해 섬유산지 직물수출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