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디자인진흥원, 세계 인테리어 박람회 ‘협업’
메종&오브제, 우수작가 해외프로모션 참가 ‘인지도 제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 이하 KCDF, Korea Craft&Design Foundation)은 대표 작가들을 내세워 실내장식 분야 최대 박람회인 프랑스 메종&오브제(MAISON&OBJET PARIS)에 참가해 인지도 제고에 기여했다.
지난 1월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이 행사는 올해로 7년, 10번째 참가한 KCDF는 한국공예의 해외 판로 개척과 프로모션을 위한 집중적인 정책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 참여로 인해 KCDF는 메종&오브제의 대주주기관인 아틀리에 아트 프랑스(Ateliers d’Art de France)와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KCDF는 매년 12월 공예가들의 가장 큰 축제로 자리매김한 공예트렌드페어와 1월 메종&오브제를 협업 교류로, 1월 메종&오브제 역시 대주주기관의 초청으로 참가한다.
아틀리에아트프랑스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민간 공예기관으로, 1868년 도자작가 조합으로 출범, 현재 5000여명의 공예작가와 공방이 소속돼 있으며 페어 주관, 지원 사업 시행 등 프랑스공예 활성화를 위한 전 방위적인 사업을 수행한다.
메종&오브제는 공예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5홀 CRAFT홀에 참가한다. 올해는 8명의 공예작가와 브랜드, 진흥원에서 ‘13년 주관한 스타상품개발사업의 결과물들이 해외프로모션을 위해 출품됐다. 메종&오브제는 산업박람회로 많은 유력 바이어들이 찾는 페어이다. 디자이너, 콜렉터, 갤러리관계자, 문화계층 종사자 등 문화예술 구분 없이 작업의 영감과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파트너를 찾기 위해 참관한다.
한국 공예작가들의 작품은 기법, 소재, 디자인적인 면에서 그들의 필요와 감성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KCDF는 단순한 쇼잉(showing)전시나 프로모션을 지양, 실제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매개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스타상품개발사업의 참여 작가 결과물을 해외바이어에 소개하기 위해 지속적인 메종&오브제에 출품,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판로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한국의 공예 발전과 디자인 문화 확산을 목표로 2010년 4월 1일 출범, 한국 공예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전시, 박람회, 세미나, 교육,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13트렌드페어 참여작가 중 프랑스 메종&오브제 담당자가 직접 선정, 참여하게 된 작가는, 도자 부문의 현상화, 배세진, 박소영 작가, 금속 부문의 김윤진, 한현수·송범기 듀오 작가, 가구의 노경택 작가, 옻칠장신구의 정은진 작가, 목 분야의 매터 앤 매터 브랜드이다.
공예디자인 스타상품개발 사업은 한국적인 소재와 기법을 주제로 수개월간 유통 및 디자인 부문 멘토와 협력해 만들어낸 최종 10개 팀의 결과물들을 선보였다. 모시를 장신구로 접근해 소재의 새로운 활용법을 보여준 강미나 작가, 호두나무 고유의 무늬를 활용해 미니멀한 시계를 만든 강지혜 작가, 옻칠로 젓가락 받침세트를 만든 강희정 작가는 오리엔탈 라이프스타일을 동경하는 유럽인들의 감각을 충족시켰다.
한국의 전통 기법인 매듭을 주름가방에 접목, 휴대성 좋은 가방을 만든 문유진 작가, 한국 문화재를 전 세계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색칠 놀이책으로 만들어 선보였다. 한국의 차 문화를 단아한 다구로 선보이는 인현식 작가와 조신현 작가, 이음(조희은, 김수연 작가팀)은 펠트와 가죽으로 만든 견고한 가방을 출품해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