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의류봉제산업 집중 육성
‘임금상승·숙련자부족’ 현안 대두
2015-02-12 정기창 기자
베트남,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라오스에는 100여개 이상의 의류 생산기업이 있으며 이중 순수 국내 기업은 9곳이 있다.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태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고 일본도 2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된 의류의 83.9%는 유럽연합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일본(5.3%), 미국(5%) 등지로 나가고 있다.
광물과 목재, 수력전기와 함께 라오스의 4대 수출 품목으로 2012년 의류 수출액은 1억8268만 달러를 기록했다. 라오스 역시 인근 접경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급격한 임금 상승은 의류산업 발전의 복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2013년 12월 현재 법정 최저임금은 약 77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79.9%가 증가했다. 1인당 연간 의류 생산액은 약 1009달러 수준으로 주변국에 비해 생산 효율성이 낮은 편이다. 경쟁국인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의 연간 생산액이 약 8000~1만5000달러이므로 임금대비 생산성으로는 아직 주변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라오스 정부는 2015년까지 5억달러까지 의류 수출액을 늘리고 6만명의 근로자를 확보한다는 세부 계획을 세움에 따라 의류산업 육성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라오스의 의류산업 부문 노동자 숫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특히 숙련 노동자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