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업무 보고 ‘봉제새일센터’ 성공사례 주목
“취약계층 11명 취업, 인력난 해소 일거양득”
2014년 대통령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지난 1월 개소식을 가진 ‘여성봉제새일센터’가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맞춤형 취업 서비스 성공사례로 보고돼 주목 받았다.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3개 부처는 지난 11일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내용을 화상회의를 통해 보고했다.
3개 부처 장관의 업무 보고에 이어 여성가족부 박현숙 여성정책국장은 “작년에 민간과 협업해 취약계층 대상 봉제기술훈련 및 취업 서비스를 연계하는 여성봉제새일센터를 개소했다”며 “가정 폭력 피해여성 7명과 이주여성, 한부모 가정 4명을 포함해 11명이 봉제기술 습득훈련과 함께 자활의 기틀을 쌓는 성과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그는 “영세 봉제업체는 인력이 부족한데 (봉제새일센터를 통해) 인력 부족도 해결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은 “소중한 현장의 목소리와 의견이 정책에 최대한 반영이 되도록 해달라”며 “무엇보다 중요한게 현장이므로 집요할 정도로 끝까지 챙기고 살펴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사슬은 가장 약한 부분만큼 강하다”는 말을 언급하며 국민 전체가 체감할 수 있도록 업무 과제를 실천할 때 우선순위에 집중해 달라는 말도 했다. “사슬은 아무리 튼튼해도 약한 부분이 끊어지므로 여기서(사슬에서 약한 부분) 허점이 생기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이 안된다. 관계 부처들이 협업을 통해 힘을 합쳐서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여성봉제새일센터’는 산업과 연계된 첫 민간 협업 사업 모델로 서울봉제산업협회(회장 차경남)가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대표 조길수) 마음과마음 재단을 통해 4년간 매년 5억원, 총 20억원을 지원해 봉제업에 종사하는 취약계층 여성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