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패션 파워블로거 ①] ‘조돌월드’(blog.naver.com/youfany)의 조돌님 이야기

2015-02-17     편집부

여대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파워블로거. 2014년 새해를 맞이하며 파워블로거를 목표로 블로그 활동을 시작한 학생들도 여럿 있을 것이다. 파워블로거는 영향력이 큰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으로, 이들은 ‘1인 미디어 기업’이라고 지칭될 만큼 기업이나 네티즌 사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다. 하지만 파워블로거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다.

나의 활동은 물론 방문자의 활동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해야하기 때문이다.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여대생 패션 파워블로거들의 블로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첫 번째로 현재 8000명이 넘는 구독자와 일평균 6000명이상의 방문자를 자랑하는 패션 파워블로그 ‘조돌월드’의 조돌님을 만나 보았다.

Q :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운영 중인 블로그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A :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의류학을 공부하고 있는 조현수라고 합니다. 올 2월 달에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운영 중인 패션 블로그는 제 데일리룩을 메인으로, 다양한 패션 관련 행사나 브랜드들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제 취미인 등산이나 러닝에 관한 커뮤니티나 아웃도어 브랜드들을 패션과 접목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Q : 패션 파워블로그가 완성되기까지의 본인만의 특별한 관리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 무엇보다도 꾸준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블로그를 파워블로거가 되겠다는 목적으로 시작한 것이 아닌, 제가 관심 있어 하는 다양한 것들을 올리는 일종의 저장소처럼 활용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습관이 돼 항상 기록으로 남겼고, 2년 전부터 제 전공을 살려 패션에 대한 것들을 중점으로 글을 작성하다보니 패션 파워블로거가 될 수 있었습니다.

8년 동안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블로그에 대한 침체기는 없었습니다. 매일 글을 남기지 않더라도 항상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면서 언젠가는 올릴 수 있는 것들을 모아두곤 했습니다. 적극적으로 활동한다면 포스팅 거리는 언제나 있습니다. 데일리 룩은 매일 올릴 수 있고, 좋아하는 샵은 직접 찾아다니며 조사도 합니다. 저는 사진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꼭 인물사진이 아니더라도 100장이면 100장 모두 다 보정을 하기 때문에 포스팅 하나를 작성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글을 쓰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는 것 보다는 남는 시간을 잘 활용해서 관리했습니다.

Q : 조돌님의 데일리 룩 포스팅은 많은 블로거들이 조돌월드를 찾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인데요, 뛰어난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조돌님이 옷을 코디하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 처음 데일리 룩을 올리기 시작했을 때는 지금에 비해서는 저만의 색깔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입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쩌면 기록으로 계속 남을 수도 있는 데일리 룩을, 어떻게 하면 잘 코디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스타일들을 입어보며 저만의 스타일, 핏 그리고 색상을 찾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패션 트랜드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Q : 앞으로 조돌님의 블로그 활동에 대한 계획을 듣고 싶어요.
A : 제 블로그인 조돌월드를 브랜드화 시키고 싶습니다. 제 블로그를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은 아마도 제 스타일이 맘에 들기 때문에 방문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 분들에게 꼭 거창한 것들이 아니더라도 제 감성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제품들을 만들어 선보이고 싶습니다. 제 블로그에서 상표가 ‘조돌월드’인 옷들을 볼 수도 있고, 그것이 구매로도 이끌어 질 수 있게 활동하겠습니다. 지금도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제가 입고 싶은 옷들을 다이어리에 적으며 앞으로의 꿈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Q : 블로그를 시작하고자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A : 제 주위에도 블로그 활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많지만 시작이 두려워 망설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신경을 쓰는 것 보다 꾸준히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컨텐츠로 채워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 위주로 작성하고, 시간이 지나 컨텐츠가 계속 쌓이고 쌓이다보면 그 컨텐츠들이 나만의 스타일화가 되면서 멋진 블로그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패션에 대한 자신만의 색깔과 목표가 뚜렷한 조돌님의 유쾌한 이야기였다. 블로그 시작을 고민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이번 기회로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한다.

서울여대 의류학과 염지윤 명예기자 (rachelyeo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