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업계, '트레디셔널' 강풍분다 ◆◆

2000-09-13     한국섬유신문
새천년을 앞두고 트래디셔널의 ‘강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여성복, 남성복, 캐주얼등 패션전부문에 걸쳐 올 가을 트래디셔널이 아방가르드·모던로맨틱등의 트랜드와 함 께 확고한 유행장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이 가장 두드러진 것은 남성복과 캐주얼부 문인데 특히 신사복을 중심으로 남성캐주얼전브랜드들 은 앞다퉈 트랜치코트를 집중 선보인다. 또한 기존캐주 얼들의 트래디셔널군으로의 대거합세와 벤치마킹이 활 발해 지고 있는 추세. 지난해까지만 해도 트랜치코트는 여성인기아이템으로 한차례 돌풍을 일으켰지만 남성복에서의 경우 아주 오 랜만에 찾아 온 것. 신사복5대브랜드와 함께 ‘런던포그’ ‘다반’등 라이 센스군과 ‘엠비오’를 비롯한 센서티브남성캐주얼군 그리고 트래디셔널캐주얼사들에 이르기까지 단연 전략 아이템으로 다양한 사이즈와 스타일의 트랜치코트를 일 제히 제안하고 있다. 또한 여성복들도 어덜트캐주얼과 트래디셔널브랜드들을 중심으로 트랜치코트는 단연 필수. 또한 영캐주얼군에서도 다양한 길이의 변형된 트랜치코 트를 선보이고 있을 정도. 이와같이 트래디셔널의 대명사인 트랜치코트붐과 더불 어 아예 트래디셔널군으로의 전환도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 실예로 서광의 라코스떼가 이번시즌부터 골프캐 주얼에서 자리를 확실히 옮겼다. 또한 기존 골프웨어에서도 트래디셔널캐주얼기조를 추 종하고 있으며 스트리트스포츠캐주얼들도 컬러와, 스웨 터등의 아이템을 답습하는등 이를 적극 접목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처럼 세기말에 트래디셔널의 일대추종이 이뤄지는 것은 새천년을 앞두고 예것에 대한 향수와 보 수주의 성향을 되세김하고자 하는 인간본능의 감성때문 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