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패션전시회 성료 - 오랜 전통 ‘제화 가죽 액세서리 제작’ 호평
2015-02-26 김임순 기자
‘고품질 모던한 디자인’ 인지도 제고
한국수출 최근 65% 증가세
스페인 패션전시회가 고품질의 모던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국내 바이어들의 찬사 속에 성료됐다. 이번행사를 통해 스페인은 전통적으로 아트 크래프트, 특히 제화와 가죽 액세서리 제작에 있어, 오랜 전통과 경험을 보유한 나라로 이미지를 제고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3년간 스페인 패션 제품의 한국 수출은 65%이상 증가하고 있다. 스페인 패션 산업은 지중해 문화의 영향과 오래된 아트 크래프트 전통과 고품질의 원자재-섬유와 가죽을 기반으로 한다.
또 근래, 자라(ZARA), 캠퍼(CAMPER) 등과 같은 자국 기업의 세계적 확산추세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스페인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리지날 디자인과 고품질 원단의 결합, 그리고 패션 산업계는 까다로운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패션 전문인들 사이에도 호평 받고 있다.
이러한 요인으로 스페인은 세계패션업계에서 주요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스페인은 세계 10위 섬유의류 수출국으로, 연간 수출물량은 93억 달러에 달한다.
과거 스페인 패션제품은 주로 EU 역내 수출에 국한돼 있었으나, 최근 EU 역외의 떠오르는 시장인 한국의 중요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섬산련이 밝힌 한국섬유패션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160억 달러에 달한다. 같은 해 스페인의 대 한국 섬유패션제품의 수출은 의류가 약 940만 달러, 제화 1,030만 달러, 가죽 액세서리류 4,350만 달러이다. 이런 긍정적인 수치는 스페인 내에서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증가되고 있으며, 한국시장에서 스페인 패션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2013년 7월에 개최된 제1회 스페인 패션전시회는 수입업체 328개 사와 언론사 42개사가 참관해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스페인 투자무역공사(ICEX)는 제 2회 스페인패션전시회를 열어 한국시장에 스페인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전시회는 스페인 패션의류와 제화업체 22개사가 참가해 참신한 디자인의 의류와 제화 그리고 패션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마리아 루이스 스페인투자무역공사 패션담당자가 방한해 격려했다. 총 22개사 참가업체는 제화 13 개사, 의류 5 개사, 피혁의류 2개사, 아동의류 1개사, 가죽제품 1개사 등이다.
국내 편집샵 수요확대 힘입어 기대치 고조
신발 대 한국수출 올해 80% 신장 전망
2012년 기준 기성복 수출규모가 70억 유로로 집계됐으며, 한국은 약 5600만유로 수출 규모를 나타냈다. 또한 스페인의 패션제품 중에서 신발은 명성이 매우 높다. 지난 2012년 총 신발수출은 20억 유로 였으며, 한국에는 900만 유로 실적을 기록했다. 신발의 대 한국 수출은 2013년 1월부터 10월까지는 전년대비 61% 증가했으며, 2014년 올해는 전년대비 약 80%이상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는 스페인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은 성장한 지역으로 손꼽혔다. 반면 유럽지역은 이미 성장한 견고해진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페인은 해외 총 수출 물량 중에서 60~70%는 유럽국가로 아시아는 약 20% 수출하고 있는 등 최근 중국시장에서 많은 패션제품이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은 평균적으로 48유로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현지에서 제품 판매가는 약 500~800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스페인에서 만든 신발은 퀄리티가 좋고 품질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번에 전시회에 참가한 스페인 업체는 지난 해 하반기 행사에 참가했던 업체들은 거의 오지 않았다. 그것은 만족할 만한 수주 바잉 업체를 찾아 계약을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그 중 일부는 수주업체의 확장이나 혹은 바잉업체 측에서 참가해 주기를 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참가한 분또 블랑은 유럽에서 가장 큰 양말업체이다. 1948년 설립된 회사로 350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양말을 비롯한 남성용 트렁크 등 내의류도 함께 제안해 토탈 액세서리 업체로 중국 베이징, 우시, 청도, 심양에 매장을 개설했다.
기타 다른 업체들도 완성도 높은 제품을 제안해 최근 한국내 패션시장의 편집샵 매장 개설 붐을 타고 수요가 증가하는 등 패션전시회의 기대치가 높다. 매년 2회 전시회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는 주최 측인 스페인대사관 안또니오 가르시아 경제상무관과, 마리아 루이스 에이의 스페인현지 ICEX 패션담당 매니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