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신재생에너지용 ESS 공급
홍콩 전력청 이어 전남 가사도에 설치
2015-03-14 정기창 기자
효성은 전라남도 진도군 가사도에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스템과 연계하는 1.25MW급 전력변환장치와 3MWh 용량의 리튬이온전지로 구성된 ESS를 공급키로 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사진 : 효성은 홍콩 전력청과 수주 계약 체결했던 400kW급 ESS(전력저장장치)를 지난 1월 납품하고 성공적으로 설치를 완료했다.>
ESS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전력저장장치로 국내 도서 지역에 설치된 ESS 중 용량이 가장 크다. 가사도의 160여가구 주민 380명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8월말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해 말 제주특별자치도 ‘탄소 없는 섬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가파도내에 풍력발전연계용 ESS를 설치했고 삼성SDI 기흥사업장에도 1MW급 ESS를 구축한바 있다. 또 구리 농수산물공사에 250kW/ 500kWh ESS를 공급해 국내 ESS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굳히고 있다. 해외에서는 홍콩전력청과 400kW급 계통연계형 ESS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ESS는 ▶전력피크 대응 ▶전력효율을 높이기 위한 용도 ▶신재생에너지의 불규칙한 전력공급 보완책으로 주목받는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스템이다. 백흥건 전력PU장(부사장)은 “최근 아시아, 남미, 유럽 등지에서 ESS에 대한 신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ESS 시장에서 대표주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