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열풍’ 단종모델 업그레이드 생산

신발업계, 스테디셀러 ‘재 출시’ 붐

2015-03-14     유주원

신발업계에 레트로 바람이 거세다. 스테디셀러 제품들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단종됐던 모델을 재 출시 하는 등 복고열풍으로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크록스’는 지난 해 출시해서 국내 판매 순위 10위에 오른 ‘비치 라인 보트 슈즈’를 2014년형 버전으로 재 출시했다.

2014년형 ‘비치라인 보트슈즈’는 여러 가지 컬러와 소재를 사용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남성 제품의 경우 비즈니스 캐주얼룩에 매치하기 좋도록 기존의 보트슈즈보다 좀 더 포멀한 ‘슬립온’의 형태로 출시했다.

한편 ‘아디다스’는 미국의 테니스 아이콘인 스탠 스미스의 이름을 딴 운동화 ‘스탠스미스’의 시그니처 화이트 X 그린 컬러 제품 100족을 지난 1월 15일 압구정동 오리지널스 매장에서 한정 판매했다.

‘스탠스미스’는 미국의 테니스 아이콘인 스탠 스미스의 이름을 딴 운동화로 전 세계적으로 4천만개가 넘게 팔린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이번에 더욱 심플하고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재 탄생돼 순식간에 100족이 판매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리복’은 리복 클래식의 헤리티지인 펌프 퓨리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인스타 펌프 퓨리 오리지널’을 출시했다. 펌프 퓨리는 94년 출시 당시 신발끈을 없애고 펌프를 통해 피팅 가능한 인스타펌프 기술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년 동안 대중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펌프 퓨리 중 6가지 아이템을 선정해 ‘과거에서 온 미래’라는 타임캡슐 컨셉트로 선보이고 있다.

크록스 마케팅팀 신성아 이사는 “스테디셀러 제품들의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만한 충분한 요소들이 집약돼 있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이 때문에 슈즈 업계에 불고 있는 레트로 열풍은 최소 1~2년 정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