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공단 4.4년의 상전벽해(桑田碧海)
눈부신 경영혁신 성과 주목
2015-03-14 김영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이기간 동안 125개 염색업체가 가동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정명필)이 상전벽해를 이루었다. 규정과 원칙을 지키고 투명 경영을 통해 슬러지 배출량을 40% 줄인데 이어 전력비도 20% 줄이는 경영혁신을 이끌어 냈다.
특히 전임 경영진이 중국 신화탄에만 의존했던 유연탄 수급을 러시아 등 구매선 다변화와 운송 관련 비리를 차단해 연간 100억원대의 대출금을 상환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같은 혁신적인 성과에 힘입어 대구염색공단은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증기를 공급하게 돼 200억원 이상의 여유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 같은 경영혁신과 성과를 골자로 하는 실적은 11일 11시 대구염색공단 정기총회에서 개혁을 이끈 정명필 이사장이 개회사를 통해 밝혀 참석한 150여 입주업체 대표와 내외빈으로 부터 큰 호응을 받아냈다.
특히 공단은 지난 한 해에만 102억 원의 증기요금을 인하하는 경영혁신을 이뤄내 총회장은 잔칫집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단은 이날 공단관리, 열병합 발전, 수질관리 등 1556억 6600만원의 올해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김연창 대구광역시 정무 부시장, 윤성광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이동수 대경섬산련회장, 김해수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연합회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