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추석특수 “있나 없나”
2000-09-13 한국섬유신문
추석대목을 앞두고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시장 상인들
이 울상을 짓고 있다. 시장 상인들은 이미 9월초부터
가을 상품들을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으나 연일 기온이
평년보다 3∼5°가량 높은 30°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
면서 손님들 발길이 뜸해 신상품 처리에 고심중.
날씨도 날씨지만 추석 시즌 역시 예년보다 보름 가량
앞당겨지면서 시장 상인들은 가을 상품 수명이 무척 짧
아졌다며 불평을 하는 모습.
동대문 시장 관계자는 『늦더위 탓에 판매가 줄어 가을
장사는 끝난것 같다』며 『추석이 지나고 10월부터는
다시 겨울 장사 준비에 들어가야 하는데 재고 처리가
골치』라고 말했다.
이번 판매 부진은 특히 도·소매 구분 없이 일제히 나
타나고 있어 전반적인 내수 시장 경기를 크게 위축시키
고 있다.
한 상인은 『예년같으면 추석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봉제 공장 일손이 바쁘게 돌아 가야할 때인데 각 공장
들이 일감이 없어 쉬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감을 표
시했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