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블 PP 소재 ‘퓨어론’ 쏟아진다

올여름 아웃도어 브랜드 일제 출시

2015-04-08     정기창 기자

코오롱글로텍(대표 최석순)이 국내 최초로 개발·출시한 PP(Polypropylene) 기반 원단인 ‘퓨어론(Puerlon)’을 본격 런칭한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3월 중순 티셔츠와 가방 등에 ‘퓨어론’을 사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2주만에 완판에 가까운 실적을 올리는 등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내추럴 파스텔톤의 블랙과 카키(남성), 그린과 오렌지(여성) 컬러를 출시해 소비자들 반응이 좋왔다.

이달에는 S/S를 겨냥한 아웃도어 제품이 쏟아져 나온다. 네파, 아이더, 밀레, 케이투 등은 ‘퓨어론’을 적용한 봄, 여름용 반팔 티셔츠를 출시할 예정이다. ‘퓨어론’은 우수한 견뢰도로 염색이 가능하고 색상발현이 뛰어나 패션소재로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염색이 어려워 이전에는 부직포 형태로 건축용 자재나 위생용품 등에 한정적으로 사용돼 왔지만 코오롱글로텍이 다이어블 PP를 개발함에 따라 의류용 PP 시대를 열었다.

코오롱글로텍은 “퓨어론은 PP에 대한 가염성을 극복한 소재로 물에 뜨는 성질을 가진다”며 “앞으로 기능성을 추가하고 가벼움을 극대화한 소재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공타입으로 원사를 개발해 지금도 가장 가벼운 소재로 인정받는 PP의 무게를 이보다 더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울 또는 모직과 혼방한 소재를 개발해 무거운 겨울 외투를 가볍게 하는 등 저변 시장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