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줄리앙 ‘밀레’ 본부장 이사 - ‘밀레’ 3040 고객 조준

내추럴 감성 RSC 라인 집중

2015-04-22     강재진 기자

“여유로운 럭셔리 감성을 지닌 RSC라인을 통해 30~40대 고객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라며 밀레 제너럴 매니저먼트 줄리앙 본부장<사진>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줄리앙 이사는 지난 2012년 하반기부터 밀레에 영입, ‘밀레’ ‘엠리밋’ 등의 브랜드 전반의 마케팅, 디자인 전략 수립 및 해외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하고 있다.

이탈리아 캐주얼 아웃도어 ‘나파피리’의 사업 총괄도 맡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밀레’의 RSC라인의 총괄 디렉터를 맡아, 전반적인 컨셉과 디자인 검수, 제품 전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줄리앙 이사는 “중장년층 대상의 익스트림 아웃도어와 20대를 위한 어반 아웃도어로 양분된 현재의 시장에서 보다 고급스럽고 심플한 디자인에 아웃도어 기능성까지 갖춘 제품 니즈가 있다고 판단, RSC라인을 런칭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RSC라인은 Relaxed Spirit of Chamonix의 줄임말로 ‘밀레’가 탄생한 프랑스 샤모니의 아웃도어 정신을 도심으로 옮겨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자인은 프랑스 밀레를 비롯해 아이더, 리복, NBA에서 디자인 및 컨설팅을 담당한 올리비에 드레본이 맡았다. 도심과 자연에서 착용 가능한 톤다운 된 컬러와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내추럴 컬러와 캐주얼 감성의 데님 바지, 스트레치성이 강화된 바지, 배낭, 트레킹화 등 토탈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백화점 매장에서는 별도의 VP를 구성해 전개 중이며 최근 홈페이지를 새롭게 구성, 별도 브랜드로 전개할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줄리앙 이사는 “한국 소비자들은 화려한 컬러를 착용하는 데 두려움이 없고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디자인 역시 평상복으로 착용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캐주얼한 제품과 아예 런칭부터 어반 아웃도어를 표방하는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것 또한 한국 아웃도어 시장의 특색”이라며 “RSC라인은 바로 그러한 기능적인 요구에 답하면서도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옷을 선보여 특화된 제품으로 인기를 끌 것이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더불어 “밀레는 프랑스 내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할 만큼 국민적인 브랜드다. 한국 시장에서도 ‘밀레’만의 알피니즘을 살리고 아이덴티티가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