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패션업계, 행사 연기 및 축소
2015-04-28 패션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추모에 동참하기 위해 5월 최대성수기를 기대해 온 스포츠, 아웃도어, 유아동업계가 판매진작을 위해 기획한 행사들을 속속 연기하고 있다. 또한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전업계로 확산될 조짐이다.
온 국민이 추모와 애도의 슬픔에 빠져 있는 가운데 ‘아디다스’ ‘살로몬’ ‘영원’ ‘크록스’등 스포츠와 아웃도어, 슈즈업체 등은 서둘러 예정됐던 행사 연기를 고지함으로써 고객의 양해를 구했다, ‘아디다스’는 부산에서 진행예정이었던 10km코스 레이스를 연기했으며 ‘살로몬’도 북한산 둘레길을 돌아오는 트레킹을 무기한 연기했다.
유아동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어린이날 관련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거나 축소하는 분위기다. 제로투세븐, 아가방앤컴퍼니, 드림스코등은 대대적인 캠페인은 잠정 중단 혹은 연기하거나 수익금 일부를 사고현장에 기부하는등 조심스런 조율을 하고 있다. 최근 패션쇼를 오랫동안 준비해 온 조성경 디자이너는 행사 당일 애도의 묵념과 함께 이벤트를 배제하고 런웨이무대만 보여주는 것으로 대신했다.
향후 이 같은 움직임은 전 업계로 확산될 조짐이어서 그동안의 경기침체를 5월 가정의 달에 극복해보고자 했던 의도를 실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은 사재 5억 원을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써 달라며 유니세프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