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페페’ 고감도·고급화 주력

SI 리뉴얼, 고유 헤리티지 강조

2015-04-28     나지현 기자

대현(대표 신현균, 신윤건)의 여성복 ‘블루페페’가 고감도 브랜드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 가두 틈새 공략에 적극 나선다. ‘블루페페’ 사업부 권혁남 상무<사진>는 “시장 포화 속에서 무리한 할인과 행사, 카피 일색의 비슷한 상품, 완성도 떨어지는 저가 아이템들의 난무 등으로 브랜드만의 색깔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블루페페’는 틈새를 겨냥하는 방향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라고 밝혔다.

‘블루페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매장 간판과 인테리어, 상품에 적용 할 고유 심볼을 개발했으며 ‘활짝 핀 꽃과 번영’이라는 뜻의 라틴어를 어원으로 아름다운 도시 피렌체(FIRENZE)와 두오모(DUOMO) 성당을 모티브로 한 감각적인 그래픽으로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어 올 상반기에는 SI 전면 리뉴얼을 통해 VM연출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여성복으로서의 독자노선을 추구한다. 블랙과 크림컬러의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컬러 조합과 윈도우 LED 조명, 골드 스페이스존의 전략 상품 배치 및 레일 조명 등으로 심플하면서도 아이템을 부각시킬 수 있는 세련된 감각의 매장 리노베이션을 완성해 브랜드 전반의 감도를 높였다.

SI 업그레이드 효과로 지난 2월12일 신규 오픈한 신 메뉴얼 1호점 청주 용암점은 패션 상권이 형성돼있는 곳이 아님에도 월 65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블루페페’는 이달 내 부안, 이천, 안산점 등에도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며 속초, 창동점 등 신규 점포 확대가 잇따르면 SI리뉴얼에 전국적으로 속력을 낸다는 방침이다.

권 상무는 “불황이 지속되면서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확대되고 있으나 지나친 가격 경쟁과 획일화에 지친 소비자들의 회귀본능으로 희소가치 상품에 대한 소구력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가격이 조금 비싸도 완성도 높은 질 좋은 상품을 추구하는 30~40대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상품과 베이직에 충실하면서도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일관성 있는 컨셉과 훌륭한 매장 인테리어는 브랜드 정체성을 한층 강조해주는 경쟁력으로 ‘블루페페’만의 차별화를 통해 어려운 현 가두 시장을 개척하고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페페’는 포멀한 착장보다는 우븐과 단품 아이템을 강화하고 실용 위주의 자연스러운 우아함을 강조한 가볍고 캐주얼한 감각이 돋보이는 상품력으로 올 봄 판매에도 선방했다. 점주를 대상으로 2주에 한 번씩 시시각각 변하는 현 트렌드에 대한 동향과 심도있는 착장 코디 교육, 매장 행거링 및 컬러별 그룹핑 제안 등 구매 진작을 위한 전략적 매장 연출, 판매 교육을 강화해 매출 극대화를 도모한다.

또한 의류와의 연결 판매율이 높은 액세서리 비중을 10~12%까지 높이고 슈퍼바이저 제도를 도입해 코디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권 상무는 “문만 열어놓고 파는 시대는 지났다. 극심한 과도기를 겪고 있는 현 패션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고객 유치와 설득력 있는 상품으로 브랜드의 존재 가치 부각이 필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