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센터 통해 해피랜드와 제품 출시

미아·실종 방지용 QR코드 부착 의류

2015-05-07     정기창 기자

2012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IT융합 기술혁신사업으로 선정된 미아·실종방지 스마트 제품은 섬산련이 운용하는 ‘섬유IT·SW융합 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상용화의 빛을 본 사례다.

제품을 개발한 제이더블유파트너(공동대표 박우철<사진>·이재혁)는 중견의류 업체인 해피랜드와 협업해 전국 246개 해피랜드 매장에서 미아·실종 방지용 QR코드가 부착된 의류 약 2만여벌이 판매됐다. 올해는 필라 코리아(FILA Korea)와 제휴해 필라키즈 전매장에서 제품이 출시됐다.

JW파트너는 관련 솔루션을 개발했으나 이를 실제 제품에 적용할 기업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그러다가 섬유IT·SW융합 지원센터를 통해 해피랜드를 찾아냈고 정부로부터 약 1억4000여만원의 지원도 받아냈다.

이 회사 박우철 대표는 “지원센터가 간담회와 설명회를 통해 의류 업체와 접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이 발명품이 빛을 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JW파트너는 작년에는 서울시내 4개 지역 경찰서와 10여개 노인복지단체에 실종방지 스마트 스티커와 팔찌(밴드) 약 6000여개를 무료 배포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아직 대중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 대표는 “중소기업의 마케팅에는 한계가 있다”며 “2~7세 유아동 의류의 케어라벨(의류표시규정)에 의무적으로 QR코드를 삽입하는 제도를 정부에 건의했으나 아직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개별 기업에 대한 특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특허권도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JW파트너는 앞으로 이보다 한단계 앞선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활용한 실종방지 시스템도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