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즈업계, ‘캐주얼화 변신’ 집중

2015-05-09     이정은

‘소다·세라·미소페’ 등 주요 슈즈 브랜드들이 중량은 가볍고, 디자인은 다소 무게 있는 캐주얼화의 고품격 변신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기사 PDF 21면>

‘소다’는 캐주얼 클리퍼로 폭넓은 고객층을 겨냥했다. 작년까지 9000족 가까이 팔린 히트 제품을 올 S/S에는 초경량에 트렌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해 재출시했다. 이번 시즌 캐주얼 클리퍼는 현재까지 약 2000족 가까이 물량이 나왔으며 다가오는 F/W에도 다양한 디자인의 캐주얼드레스화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세라’는 강세품목인 드레스화에 캐주얼적 요소를 결합해 고급 가죽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가죽 외에도 천, 스웨이드 등을 활용한 어퍼에 몰드창을 더한 캐주얼화들을 판매중이다. 특히 검은색 가죽 스니커즈의 경우 최근 비즈니스 캐주얼 트렌드에 힘입어 ‘세라’가 전개하는 전체 남화 중에서도 판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해당 제품은 리오더를 진행중이다.

‘포니’의 ‘엠파이어 클래식’은 클래식 스니커즈 트렌드를 반영한 모던 디자인에 충격흡수 기능성까지 더했다. 1월 출시 후, 물량 5000족을 모두 완판 했으며 스프리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 중에서 현재까지 판매순위 TOP3를 유지하고 있다.

‘미소페’는 격식과 캐주얼을 모두 갖춘 히든힐, 옥스퍼드, 클리퍼, 스니커즈 등의 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기존 구두 중심의 상품구성에서 캐주얼 라인을 확대함에 따라 젊은 고객층이 구매율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랜드로바’의 ‘몬타나 라인’은 클래식과 캐주얼 매력을 모두 갖춰 어느 착장에도 어울리는 슈즈를 선보였다. ‘몬타나 라인’ 중에서도 완전한 스니커즈 보다 클래식 스타일을 기반해 캐주얼로 영역을 확장한 제품들이 판매율이 높다.

‘티오도’의 가죽 스니커즈는 우피와 돈피를 활용해 유행을 타지 않는 단조로운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지향했다. 스니커즈 외에도 카모원단과 워커창을 활용한 캐주얼화가 인기 있고 프랑스의 몬드리안 편집샵에도 수출 중이다.

완전한 캐주얼도 정통 드레스도 아닌 클래식 캐주얼화의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확장될 전망이다. S/S가 상대적으로 드레스화 판매율이 높은만큼 업계들은 F/W에 캐주얼 라인을 확장해 시장을 집중공략하겠다는 태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