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리요셀 섬유(lyocell fiber)

2015-05-09     편집부

리요셀 섬유(lyocell fiber)
지난번 아세테이트 섬유와 비스코스 섬유의 차이에서 잠깐 리요셀 섬유를 소개한 바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어 리요셀 섬유란을 따로 만들어 본다. 리요셀 섬유는 영국의 코톨즈(Courtaulds) 회사가 최근에 만들어낸 강력 비스코스 섬유라고 해도 좋을 재생섬유의 하나인데 그 상표 텐셀이 더 유명해져서 리요셀이라고 하면 몰라도 텐셀하면 잘 알게 됐다.

마치 구리 암모니움 레이온 섬유라면 몰라도 벰베르크 섬유 그러면 아는 격이 됐다. 그러나 아직 섬유 분류상 재생섬유 카테고리(섬유 분류표상)에 넣지 않고 그냥 지정외 섬유의 범주에 들어 있다.

이 리요셀 섬유도 목재 펄프를 원료로 해 섬유를 만든 것인데 비스코스 레이온 섬유는 가성소다나 황산, 2황화탄소, 산화티타늄 등 공해유발 화합물이 발생함으로 공해산업으로 분류됐다. 그래서 이런 공해 방지를 위한 투자와 설비가 막대해 레이온의 원가가 상승하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리요셀 섬유는 아민옥사이드(aminoxide)라고 하는 샴프 같은 것에도 사용되는 인체에 해가 없는 용제로 녹여서 방사한다. 동시에 이 용제는 회수돼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로운 폐기물의 발생이 없는 친환경 ‘에콜로지 섬유’라고도 한다. 이와 같이 비스코스 레이온 섬유 제법과 전혀 다르며 동시에 물성도 다르다.

가령 리요셀 섬유의 강도는 비스코스 레이온 섬유에 비해 강도가 거의 폴리에스터 섬유 수준이며 세탁후의 수축률도 비스코스 레이온의 6%에 비해 그 반도 안되는 0~2% 수준이다. 또한 레이온 제품이 물에 젖으면 아주 약해지는 것에 비해 리요셀 섬유 제품은 그다지 약해지지 않는다.

또한 흡습성과 치수 안정성도 코튼보다도 좋으며 드레이프(drape)성도 좋아서 새로운 패션 소재로서 신 천연섬유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다.
이 리요셀 섬유의 특징을 요약해 보면,
(1) 비스코스 레이온 섬유보다도 강도가 크며 동시에 수축이 되지 않는다.
(2) 비스코스 레이온 섬유보다도 생산 단계에서의 공해가 적다
(3) 직물 생지의 표면에 미미한 기모가 일고 있다.
이 리요셀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는 표면에 모우가 일어나기 쉬웠으나 근래의 가공기술의 발전으로 거의 단점이 해결되어 실크와 같은 부드러운 태와 드레이프성이 있어 인기가 있다.

이 리요셀 섬유의 용도는 남녀 내의에서부터 외의는 물론 홈 인테리어에 이르기 까지 그 용도가 널리 확산되고 있다. 리요셀 섬유와 비스코스 레이온 제품의 성능을 도표로 표시해 보면 그림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