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 ‘오뜨꾸뛰르 컬렉션’ 성료

2000-09-13     한국섬유신문
지난 8일 트로아 조의 꾸뛰르 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디 자이너 한송씨의 정기 컬렉션이 열렸다. 조명없는 자연채광속에서 특유의 베일형 드레스와 핀턱 디테일, 옷감의 여분 활용등으로 표현되는 그의 세계는 「꿈꾸는 자연」. 평면적이거나, 굴곡을 강조하는 기본형에서 소재에서 풍기는 고급스러움등에서 느끼는 것은 절제된 포멀 엘 레강스다. 블랙 원피스에 빨강 벨트, 하이 스텐딩 칼라와 바디라 인을 강조하는 커팅선과 헤어코디등에서 한마리「새」 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전체적인 특징은 플레어와 베일형이 믹스된 원피스 群. 그는 신체의 일부를 극단적으로 강조하는 디테일이나 첨단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미래적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으며, 핸드폰 주머니와 베낭가방을 포켓형으로 변형 표현하는 베스트 등으로, 자유를 추구하는 디자인적 변 화를 즐기기도 했다. 그러나 조명없는 자연채광이나, 캐주얼한 시멘트 바닥, 윗층에서 떨어지는 낙수, 파이널 드레스 씬에서의 무리 한 연출, 부적절한 음악등은 관객들의 시선을 분산시켰 고, 엘레강스 꾸뛰르를 지향하는 그의 작품 이미지와 전혀 매취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운점.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