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베스트·이슈샵을 가다] 잘 되는 매장, 뭔가 다르다!
서울 명동 상권
관광밸트 중심지 역할 톡톡
명동은 서울 관광 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예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유입되는 곳이다. 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청소년과 외국인 관광객을 타겟으로 패션브랜드 및 편집샵들이 형성됐으며 현재까지도 상품 전시장으로서 기능을 하고 있다.
격자형 상권을 이루고 있어 인구가 한번 유입되면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구조라 상권의 이탈이 적은 편이다. 한류 열풍으로 인해 200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았으나 2~3년 전부터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중국인들의 취향을 고려한 디자인 출시, 중국어에 능통한 직원을 배치하는 등 상권도 빠르게 적응 및 변화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galje@ayzau.com
■ ‘바바라’ 명동중앙점 - 김종경 매니저
‘한·중·일’ 입맛 사로잡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명동 메인 거리에 위치한 ‘바바라’ 명동중앙점. 이 곳은 한여름 비수기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예전에는 70%가 넘는 고객이 일본인이었으나 지금은 중국 관광객이 많이 늘어 중국인 50%, 일본인 30%, 국내고객이 20%정도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매장 2층의 ‘빅앤스몰’은 ‘바바라’ 명동중앙점에서만 볼 수 있는 곳으로 특대, 특소 사이즈를 판매하는 공간이다. 인기 있는 제품들을 전시해 고객들이 직접 신어보고 사이즈가 맞지 않을 경우 맞춤주문 할 수 있다. 전 사이즈 제작이 가능하고 발볼을 넓게 하거나 굽 옵션을 변경하는 등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재량이 크다.
처음 플랫슈즈의 명가로 패션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바바라’는 점차 펌프스, 토오픈 등 다양한 드레스 슈즈로 디자인 범위를 확장했다. 특히 미란다 커가 입국할 때마다 협찬한 ‘바바라’ 구두는 그때마다 제품이 완판 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바바라’의 김종경 매니저는 “5월이 드레스화 성수기이기도 하고 전반적인 상품 구성도 구두가 많이 늘었지만 막상 플랫과 펌프스가 7:3으로 여전히 플랫슈즈의 매출기여도가 높다”고 말했다.
‘바바라’ 명동중앙점에는 외국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이 항상 상주해 각국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추천한다. 매장 직원은 “중국고객은 화려한 슈즈를, 일본고객은 아기자기한 단화나 플랫슈즈를, 한국 고객들은 선호가 워낙 다양해 두루두루 찾는 편이다”고 말했다.
주소 : 서울시 중구 명동2가 51-4
영업시간 : am11:00~pm10:00
전화번호 : 02-3789-1565
제천 중앙동 상권
목적 구매 쇼핑객들로 매출 안정
인근에 백화점이 없어 주말이면 목적성을 갖고 찾는 쇼핑객들로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곳이다. 주말이면 영월, 담양, 정선 등지까지 목적성을 갖고 들르는 쇼핑객들까지 흡수하면서 연령대는 사회 초년생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재래시장을 끼고 있어 평일이면 30~40대 주부층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태백선 제천~쌍용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선로용량 증가와 운행 시간 단축 등으로 도시 개발에 활력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오는 2018년에는 원주~제천간 철도건설사업이 완공 예정으로 수도권으로의 접근 용이와 지역개발 촉진이 기대된다.
/나지현 기자 jeny@ayzau.com
■‘무자크’ 제천 - 점김미엽 점주
상품력 ‘탄탄’ 신규 고객 유치 활발
여성복 운영 경력 10여년이지만 내 이름을 걸고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매장은 ‘무자크’가 처음이다. 중저가의 가격 메리트가 높으면서도 트렌디하고 캐주얼한 여성복을 물색하다가 인지도와 상품력이 탄탄한 ‘무자크’를 선택하게 됐다.
최근 고객들은 장만 개념보다는 적기에 트렌디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 추세가 강하다. ‘무자크’는 현재의 핫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의 빠른 공급과 합리적인 가격대가 강점으로 입점 고객들의 구매 적중도가 높아 만족스럽다. 특히 불량건에 대해선 100% 신속한 본사의 처리로 고객들의 신뢰와 재구매율을 높이고 있다.
트렌디 상품부터 베이직, 포멀 라인까지 상품 라인업이 다채롭고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도 우위에 있어 기존 전통 가두 브랜드가 밀집해있는 상권에 위치해 있음에도 신규 고객 유치가 어렵지 않다.
지속적이고 활발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 인지도가 확립돼 있어 직장인과 주부고객들이 목적성을 갖고 찾아오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 유입까지도 확대되고 있다. 단품 아이템이 특히 강하고 크로스코디가 용이해 한 번 들어오면 부담 없는 가격이라 티셔츠 한 장이라도 사가는 경우가 많다. 자신감이 구축된 만큼 브랜드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 전국 순위권에 드는 매장으로 육성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주소 : 충북 제천시 중앙로 2가 146-2번지
운영시간 : am 10:00~pm 10:00
전화번호 : 043-646-9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