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태국·인도’ POY 덤핑 조사 개시
말레이시아, 태국 및 인도산 폴리에스터 장섬유 부분연신사(POY)에 대한 덤핑 조사가 시작된다. 무역위원회(위원장 홍순직)는 지난 22일 제328차 회의를 개최하고 티케이케미칼과 성안합섬이 신청한 이들 국가의 POY 제품에 대한 덤핑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티케이케미칼과 성안합섬은 이들 국가의 POY 덤핑률은 12.79~33.71%이며 이로 인해 국내 판매량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악화되는 등 국내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무역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간 예비조사를 실시한 뒤 8월경 잠정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 등을 결정하는 예비판정을 내릴 계획이다.
작년도 POY 시장규모는 약 2696억원(13만3588t) 수준으로 국산이 63.8%, 말레이시아, 태국 및 인도산이 35.1%를 차지하고 있다. 칠성섬유, 제원화섬, 동호합섬, 범일섬유 등 업체들이 수입하고 있다.
최근 급증하는 아세안(ASEAN) 지역으로부터 수입되는 의류로 인한 무역피해도 인정됐다. 국내 면티셔츠 생산기업인 A사는 자사의 주요 거래처가 A기업의 생산품을 아세안산으로 대체함에 따라 매출액이 감소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 업체는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무역 조정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의 무역조정지원기업 지정절차를 거쳐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융자, 컨설팅 자금 등을 지원받게 된다. FTA 이행 상대국으로부터 수입증가로 6개월 이상 심각한 피해 등을 입었을 때 정부가 피해업체를 구제하기 위한 제도다. 2012년 5322만불이던 아세안산 면티셔츠 제품은 작년 6781만불로 27.4%가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