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전 세계로…M&A브랜드 성공신화
美 K-SWISS 흑자 전환·유럽 사업부 85% 성장
올해 그룹 목표 1조 영업이익 달성 ‘청신호’
이랜드가 세계적 패션기업으로의 성장기반을 확고히 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최근 몇 년 동안 M&A한 미국과 유럽 브랜드들이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좋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중국이랜드의 패션사업 성공신화를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사진)은 미국 케이스위스가 1분기 전년매출의 40%를 달성, 매출 순항을 보이며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다. 코치넬레, 만다리나덕의 유럽 사업부는 전년대비 매출 10%, 영업이익은 무려 85% 성장하는 등 글로벌 M&A 브랜드들이 본격 성장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케이스위스 인수 직후, 인력과 생산, 매장과 상품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 경쟁력 강화에 매진했다.
조직 문화를 개편해 해외 사업부는 현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글로벌 근무 경험이 있는 현지 임직원들을 CEO와 CMO, 유럽지사장 등으로 과감하게 발탁, 배치했다. ‘타운 홀 미팅(Town Hall Meeting)’ 이름으로 전직원 대상 꾸준한 설명회 개최와 기존 직원들의 박탈감을 줄이는 조직 문화 통합에도 힘썼다.
유럽 사업부문은 이탈리아 라리오(2010년 인수), 만다리나 덕(2011년), 코치넬레(2012년) 등 총 7개의 브랜드를 운영, 전반적인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태리 매스티지 브랜드인 코치넬레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 1,200개 매장에서 판매가 되고, 최근 러시아, 중국 등 신흥 시장으로 유통망을 확장중인데, 지난해 선보인 밀라노와 로마의 플래그십 매장은 해외 유수의 명품 브랜드들과 어깨를 겨룬다.
올 하반기중에는 밀라노와 베니스 공항 면세점, 파리, 런던에도 신규 대형 매장을 오픈 할 예정으로 있어, 올 연말까지 미국사업부가 3천억, 유럽사업부가 2천5백억 매출을 기대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올해 그룹 총매출액 12조 2천억, 영업이익 1조를 목표로 하고, 매출액의 3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